레고랜드 중단 대책위 “레고랜드 입장객수·수입 공개하고 책임자 문책하라”

“김진태 지사 인수위 시절부터 책임 묻겠다는 약속 지켜야”
“전임 도정에서 선사유적 완공 약속했으나, 여전히 허허벌판”

혈세 낭비 레고랜드 중단 촉구 범시민대책위원회가 24일 오전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에 레고랜드의 정확한 입장객수와 수입을 공개하고, 책임자 문책을 촉구했다.2023.10.24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혈세 낭비 레고랜드 중단 촉구 범시민대책위원회가 강원도에 레고랜드의 정확한 입장객수와 수입을 공개하고, 책임자 문책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24일 오전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태 지사는 레고랜드 사업의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며 인수위 시절부터 레고랜드 사업의 문제점을 부각해 왔으나 사업의 부실점검으로 강원도가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2050억원의 중도 개발 채무를 갚아 주며 도에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지사는 도지사 당선 후 대책위와 가진 면담에서 철저히 검증할 것이며 레고랜드 사업의 문제점을 파악해 도민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도의회도 철저히 검증 할 것이라고 했으나, 헛된 약속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또 “멀린과의 협약에 따른 수익금 배분을 위한 정확한 입장객수와 레고랜드로부터 받은 수익 공개해 레고랜드가 얼마나 잘못된 사업인지 도민에게 밝히고 이를 강행한 이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전임 도정은 레고랜드 사업 강행을 위해 레고랜드 개장과 동시에 선사유적을 완공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아직도 중도는 허허벌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진태 도정은 섣부른 판단과 처신으로 오히려 2050억원의 도민혈세를 투입해 본인의 실책을 만회하는데 급급했다“며 ”책임자 문책 등에 대한 김 지사의 명확한 입장이 없으면 직접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