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 미술 거장들이 그린 평범한 사람들과 그들의 일상

이진규 기자 2023. 10. 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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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들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과 그들의 일상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한국 역사 속 시대적 상황과 함께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과 삶의 변화를 보여주는 회화와 조각을 만나는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과 영남권의 근현대, 동시대 작가를 대거 포함해 한국미술의 지형도를 새롭게 바라보고자 했다.

또 조선 후기의 작품과 한국 근현대 주요 작품 그리고 동시대 미술을 한눈에 조망한다는 데에 그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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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미술관 ‘보통 사람들의 찬란한 역사’ 개최
채용신 나혜석 박수근 이중섭 등 주요작 80점 전시
영남권 근현대·동시대 작가도 대거 포함 32명 참여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들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과 그들의 일상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한국 역사 속 시대적 상황과 함께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과 삶의 변화를 보여주는 회화와 조각을 만나는 전시가 열린다.

박진규의 테라코타 작품 ‘홍자’. 경남도 제공


경남도립미술관은 조선 후기에서 동시대까지 한국미술에 기록된 ‘평범한 사람’과 그 ‘일상에 주목하는 전시 ‘보통 사람들의 찬란한 역사’를 오는 27일 개막해 내년 2월 25일까지 진행한다.

전시의 주제와 작품의 맥락·내용에 맞춰 전시 작품을 구상하고 국공립미술관과 사립미술관, 작가 유족과 개인 소장가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전시가 성사됐다.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과 영남권의 근현대, 동시대 작가를 대거 포함해 한국미술의 지형도를 새롭게 바라보고자 했다. 또 조선 후기의 작품과 한국 근현대 주요 작품 그리고 동시대 미술을 한눈에 조망한다는 데에 그 의미가 크다.

권오상의 ‘Bust(GY)’. 경남도 제공


주제와 더불어 더 넓은 의미의 보통 사람들을 담아내기 위해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다양한 눈높이를 가진 사람들이 작품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권오상 권진규 김복만 김정헌 김종식 나혜석 도상봉 문지영 박상옥 박수근 배운성 백락종 서용선 손일봉 양달석 오윤 이만익 이수억 이우성 이인성 이종구 이중섭 이진이 이쾌대 임민욱 전선택 전소정 전혁림 채용신 최근배 함경아 홍재희 등 총 32명이다. 이들은 각자에게 주어진 시대와 삶을 견디며 때로는 시대적 과업처럼 사람들과 일상을 기록하고, 때로는 지나온 역사를 새롭게 증언하며, 또 현재를 기록하는 작가들이다.

전시에서는 이들의 작품과 함께 윤두서의 ‘나물 캐는 여인’ 외 2점과 정선의 ‘백천교’ 외 2점 그리고 김홍도의 ‘윷놀이’ 외 2점 등 조선 후기 풍속화와 실경산수화를 영상 작품으로 볼 수 있다.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다양한 계층의 도민이 수준 높은 작품을 쉽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하면서 기획했다”며 “많은 도민이 미술관을 찾고, 미술로 사유하며 일상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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