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이 사랑한 美증시 폐배터리株 급락...무슨 일?
로체스터 공장 건설 일시중단
서학개미 275억원 순매수
해당 종목은 서학개미들이 꾸준히 사들인 종목이라 손실 규모가 클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 따르면 리사이클 홀딩스 주가는 45.81% 하락했다. 정규시장 마감 후 애프터마켓에서도 주가는 4.88% 추가로 하락했다. 리사이클 홀딩스의 주가는 연중 74% 급락했다.
해당 종목은 북미 지역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기업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에 따라 배터리 밸류체인(가치사슬)상 폐배터리 산업의 발전이 기대됐기 때문이다. 현재 리사이클 홀딩스는 폐배터리 전처리를 통해 생성되는 중간 가공품인 ‘블랙 매스’를 판매해 매출을 내고 있다.
이날 주가가 급락한 이유는 리사이클 홀딩스가 미국 로체스터 지역 내 후처리(허브) 시설의 건설을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사유는 원자재 값 인상으로 인한 공사비 부담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이 기대하던 신규 성장 모멘텀이 꺾이면서, 투매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노르웨이, 프랑스 등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처를 확장하겠다는 목적을 공표했었는데, 경영 계획에 차질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우려다.
리사이클 홀딩스는 적자 기업이기도 하다. 올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2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 또한 직전 5개 분기 연속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한 적이 없어 실망스러운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최근 6개월 동안 리사이클 홀딩스 주식을 2046만달러(약 275억원) 순매수했다. 해당 기간 서학개미 순매수 순위 3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국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종목이지만, 정작 기업가치는 크지 않다. 리사이클 홀딩스의 시가총액은 2억1900만달러(약 2947억원)에 불과해 코스닥 시장 내 소형주와 유사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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