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당 "과학수도 대전, 총체적 위기"

"R&D예산 삭감·연구자 홀대·우주항공청 연구기능 논란"
"정부의 무관심 속 대덕연구단지 50주년 기념식마저 미정"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24일 과학수도 대전이 총체적 위기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내어 "CDMA 세계 최초 상용화, 국내 첫 인공위성 우리별 1호, 국산 로켓 누리호 등을 성공한 대덕특구와 과학기술계가 홀대받고 과학수도 대전은 패싱 당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정부가 연구자들을 이권 카르텔로 몰아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하며 R&D 예산을 삭감하는 등 과학기술인들의 사기를 완전히 꺾어 버렸다"고도 했다.

특히 "여당은 신설되는 우주항공청이 연구개발을 직접 수행하는 것을 추진, 항공우주연구원·한국천문연구원의 기능 축소 뿐 아니라 우주산업 클러스터 3각 체제의 한 축인 대전의 역할축소 우려로 과학수도 대전의 위상마저 흔들고 있다"고 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 참석여부를 확정하지 못해 한차례 연기된 대덕특구 50주년 기념식은 아직도 미정"이라며 "과기부가 연초부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를 준비했지만 기념식도 없이 기술사업화 박람회·우수성과 전시회만 개최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참석한 대덕특구 50주년 기념식에서 대통령 공약인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 추진 등 ‘대덕특구 미래비전 선포식’을 갖겠다던 대전시의 계획도 오리무중"이라고 우려했다.

전직 대통령들의 행보와 비교해선 "지난 30주년에는 노무현 대통령, 40주년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국가성장 동력인 대덕특구의 중요성과 연구자들을 격려하며 연구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던 것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붕어빵에 붕어가 없듯이, 윤석열 정부에서는 과학기술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윤석열 정부는 R&D예산 삭감을 철회하고 연구자들과 소통해야 하며 과학수도 대전의 위상을 흔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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