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스트레스·우울증 겹치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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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인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에게 우울증이 나타나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4배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는 연령‧성별‧당뇨병‧심혈관질환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지위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결과"라며 "만성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이 치매의 독립적인 위험 요인이며 이 두가지가 겹치면 부가효과(additive effect)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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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인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에게 우울증이 나타나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4배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대 연구소 인지정신의학센터 연구팀이 스톡홀름 지역보건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132만2548명을 추적‧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 연구와 치료(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최근 게재됐다.
만성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포함한 경도인지장애(MCI)의 잠재적인 위험요인으로 알려졌다. 경도인지장애(MCI)는 사고력‧기억력 등 인지기능이 같은 연령대의 다른 노인들보다 떨어진다는 것을 본인과 주변 사람들이 모두 인정하지만,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닌 상태를 말한다.
특히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이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 때문에 정상노화와 치매의 중간단계로 여겨지고 있다.
연구팀은 2012~2013년 스톡홀름 지역의 보건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만성 스트레스 장애 환자 4346명 ▲우울증 환자 4만101명 ▲만성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을 함께 진단받은 환자 1898명 등 3개 그룹을 2022년까지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이 3그룹의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률은 일반적인 이들과 비교했을 때 ▲만성 스트레스 장애 그룹이 2.45배 ▲우울증 그룹이 2.32배 ▲만성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이 겹친 그룹이 4배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경도인지장애 발생률은 ▲만성 스트레스 장애 그룹이 1.87배 ▲우울증 그룹이 2.85배 ▲만성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이 겹친 그룹이 3.87배 높았다. 다만 알츠하이머 치매 이외의 다른 유형의 치매(혈관성‧뇌 수축성 치매 등) 발병률은 우울증 환자들만 2.3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는 연령‧성별‧당뇨병‧심혈관질환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지위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결과”라며 “만성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이 치매의 독립적인 위험 요인이며 이 두가지가 겹치면 부가효과(additive effect)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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