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PL 1위 등극…비결은 '손-케 듀오' 잊게 하는 ‘Maddi+SON’ 만점 활약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손흥민과 매디슨이 토트넘을 이끌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24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에서 2-0 승리했다.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이 각각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토트넘은 4-2-3-1 전형으로 나왔다. 최전방에 손흥민을 필두로 2선에 히샬리송-제임스 매디슨-데얀 쿨루셉스키가 출격했다. 중원엔 파페 사르-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이름을 올렸다. 포백엔 데스티니 우도지-미키 판 더 펜-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이날 토트넘의 득점은 모두 손흥민과 매디슨의 발에서 나왔다. 전반 35분 손흥민이 히샬리송에게 패스를 받았고, 수비수를 제친 뒤 페널티 박스 앞에서 감아 찬 공이 그대로 풀럼 골망을 흔들었다.
두 번째 골은 손흥민과 매디슨의 호흡이 돋보였다. 후반 9분 손흥민이 침투하던 매디슨을 향해 패스를 넣었고, 매디슨이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2-0 승리했고, PL 1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향한 우려가 있었다. 손흥민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던 해리 케인이 이적했기 때문. 손흥민과 케인은 PL에서만 무려 47골을 만들었다. 디디에 드록바-프랑크 램파드 듀오의 36골 합작을 크게 넘는 PL 역대 최고 수치다.
특급 파트너가 사라졌기 때문에 손흥민의 경기력과 폭발력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하자 그러한 기우가 바로 사라졌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PL 9경기 7골을 넣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훨씬 좋은 득점 페이스다.
레스터 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신입생 매디슨의 활약도 좋다. 첫 시즌임에도 완벽한 적응력을 보이며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토트넘은 매디슨이 합류한 뒤 공격 작업이 매끄러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흥민과 매디슨이 동시에 빛난 건 지난 4라운드 번리전이었다. 당시 토트넘은 번리 원정 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해트트릭, 매디슨을 한 골을 기록했다.
전반 16분 손흥민이 침투 후 패스를 받았다. 솔로몬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 모두 속이는 칩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9분 매디슨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공을 받았고, 상대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후반 18분엔 손흥민이 솔로몬의 패스를 받아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특유의 정확한 슈팅 능력이 돋보였다. 후반 20분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방에서 포로가 손흥민을 향해 전진 패스를 보냈다. 손흥민이 패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잡아놓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리며 해트트릭을 만들었다.
두 선수는 4라운드 종료 후 영국 매체 ‘BBC’가 선정한 이주의 팀에 나란히 선정됐다. 여기에 전설적인 공격수였던 앨런 시어러가 선정한 PL 공식 4라운드 이주의 팀에도 함께 들어갔다.
두 선수의 호흡은 6라운드 아스널을 상대로 한 ‘북런던 더비’에서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당시 토트넘은 전반 26분 만에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자책골이 나오며 끌려갔다.
이때 손흥민과 매디슨이 등장했다. 전반 41분 매디슨이 왼쪽에서 드리블하다가 손흥민을 향해 패스했다. 손흥민이 간결하게 마무리하며 득점을 올렸다.
토트넘은 후반 9분 부카요 사카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했지만 이번에도 팀을 구한 건 손흥민과 매디슨이었다. 후반 10분 매디슨이 강한 압박으로 조르지뉴의 공을 뺏었고,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9라운드가 종료된 시점에서 두 선수는 각각 공격포인트 8개씩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은 7골 1도움, 매디슨이 3골 5도움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총 20득점을 올렸다. 이 중 65%(13골)가 손흥민과 매디슨 발에서 나왔다.
토트넘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이번 시즌 7승 2무를 기록한 토트넘은 승점 23을 쌓았다. 이는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구단 역사상 리그 초반 10경기 최다 승점 기록이다. 순항 중심엔 ‘Maddi+SON(손흥민과 매디슨)’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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