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인요한발 혁신 예의주시…"바지사장의 핫바지 위원장"

김경민 기자 2023. 10. 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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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이 띄운 '인요한 혁신위원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는 "그리고 보궐선거가 벌써 12일이나 지났는데 이제 와서 혁신위원장을 발표하는 것도 너무 늦은 감이 있지 않은가"며 "게다가 인요한 위원장에게 김기현 대표께서 전권을 주겠다라고 얘기하셨는데 이후에 진행될 공천의 문제와 맞물려서 당내 분란을 (일으킬 수도 있고) 또 당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지 앞으로 지켜봐야 될 문제"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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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비전문가 당에 들어가서 제대로 수술할 리 만무"
서은숙 "시기적으로 당 내부 혁신보다 총선의 시간…혁신에 의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이 띄운 '인요한 혁신위원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인요한 혁신위 성패에 따라 총선을 앞두고 희비가 엇갈릴 수 있어서다.

민주당은 24일 인요한 혁신위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품으며 경계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비전문가인 (인 위원장이) 당에 들어가서 제대로 수술할 리가 만무하고, 또 하나는 이분에게 전권을 준다고 하는데 김기현 대표도 전권이 있냐. 저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전권이 없는 분이 어떻게 전권을 주냐"며 "바지사장의 핫바지 위원장이다. 뭘 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서은숙 최고위원 역시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은 시기적으로 당 내부의 혁신보다는 총선을 앞둔 총선의 시간"이라며 "그런데 당의 혁신을 한다는 게 시간적으로 맞는 얘기인가 하는 의문점이 조금 든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보궐선거가 벌써 12일이나 지났는데 이제 와서 혁신위원장을 발표하는 것도 너무 늦은 감이 있지 않은가"며 "게다가 인요한 위원장에게 김기현 대표께서 전권을 주겠다라고 얘기하셨는데 이후에 진행될 공천의 문제와 맞물려서 당내 분란을 (일으킬 수도 있고) 또 당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지 앞으로 지켜봐야 될 문제"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연일 김기현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대표가 제안한 '여야 대표 민생협치 회담'을 두고 "실질적인 성과물을 내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만나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가야 되는 것"이라며 "김 대표가 과연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대표직을 수행을 할 수 있는 당대표인가 하는 부분은 국민의힘이 더 잘 아는 것 아니겠냐"고 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여야 대표 민생협치 회담을 제안했으나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만나는 '3자 회담'을 역제안한 바 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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