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비트코인 ETF가 암호화폐 겨울 끝냈다”

박형기 기자 2023. 10. 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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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기나긴 비트코인 겨울을 끝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는 미국의 증권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비트코인 ETF 허용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법원은 "SEC의 결정이 자의적이고 변덕스럽다"며 "선물 비트코인 ETF를 허용한 SEC가 현물 비트코인 EFT를 허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그레이스케일의 손을 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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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기나긴 비트코인 겨울을 끝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FTX가 파산하자 긴 겨울에 빠졌었다. FTX 파산 사태 이후 비트코인은 1만5000달러 대까지 떨어졌었다.

파산보호 신청한 FTX의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이후 비트코인은 어쩌다 한번씩 3만 달러를 돌파했지만 대부분 3만 달러 미만에 머무는 등 전형적인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그랬던 비트코인이 3만4000 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는 3만4000 달러를 돌파했다. 다른 일부 사이트에서 잠시나마 3만5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이 3만4000달러를 재돌파한 것은 2022년 5월 이후 약 1년 반 만에 처음이다.

이는 미국의 증권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비트코인 ETF 허용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순회 항소 법원은 미국의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암호화폐(가상화폐) 업체 그레이스케일 간의 분쟁에서 그레이스케일의 손을 들어주었다.

앞서 SEC는 약 17억 달러 규모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를 현물 ETF로 전환하려는 그레이스케일의 신청을 거부했었다.

현물 ETF는 가격 조작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였다. SEC는 선물 ETF는 허용하고 있지만 현물 ETF는 이같은 이유로 허락을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미국 법원은 "SEC의 결정이 자의적이고 변덕스럽다"며 "선물 비트코인 ETF를 허용한 SEC가 현물 비트코인 EFT를 허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그레이스케일의 손을 들어 주었다.

이에 따라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허용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SEC가 곧 비트코인 현물 ETF 허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물 비트코인 ETF가 공식 출시되면 암호화페에 대한 투자가 더 용이해져 비트코인 투자 저변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비트코인 반감기가 다가오고 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는 향후 추가 랠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약 4년을 주기로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뜻한다.

2009년 비트코인이 처음 생성된 후 2012년, 2016년, 2020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반감기를 맞았다. 다음 반감기는 2024년이다. 2달 후면 2024년이다.

비트코인의 기나긴 겨울이 끝나가고 있는 것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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