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맥주, 日 이어 국내 수입 2위... 칭다오 파문 계속 되나

이미지 기자 2023. 10. 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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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작업자가 맥아 더미에 소변을 누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올해 1~9월 국내 수입된 중국 맥주가 3만3903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 이은 수입량 2위 국가가 중국인 셈이다.

중국 칭다오 오줌 맥주 논란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수입된 맥주는 일본 4만3256톤에 이어 중국이 3만3903톤으로 많았고, 그 뒤를 네덜란드(3만1377톤)가 이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국내에 수입된 맥주 중 중국 맥주는 4만6504톤으로 수입량 1위를 차지했었다. 올해 아사히 맥주 열풍 등으로 일본 맥주 수입량이 늘어나 순위가 뒤집혔지만 여전히 중국은 미국·폴란드·독일·체코보다 많은 양의 맥주를 국내에 들여오는 나라이다.

중국 칭다오 맥주의 위생 문제가 불거진 이후 대형마트와 편의점, 백화점 등은 소비자들의 반응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국내 수입사인 비어케이 측이 “해당 사건이 벌어진 공장은 한국 수출용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칭다오 브랜드 자체를 넘어 중국산 식품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백화점 식당가를 담당하는 엠디들은 입점 업체들에게 “칭다오 맥주 판매하는 브랜드들은 따로 신고해달라”고 공지하는 등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들 역시 반품 문의 등이 들어올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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