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신사업 내세운 정의선… 정주영 `중동신화`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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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를 비롯한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로템, 현대제철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중동 지역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정주영 선대회장의 '중동신화' 재현에 나서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3일(현지시간)사우디 서북부 타북주에 조성 중인 네옴시티의 주거공간인 '더 라인' 구역 내 현대건설 지하터널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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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를 비롯한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로템, 현대제철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중동 지역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정주영 선대회장의 '중동신화' 재현에 나서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3일(현지시간)사우디 서북부 타북주에 조성 중인 네옴시티의 주거공간인 '더 라인' 구역 내 현대건설 지하터널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현대건설은 '더 라인' 구역 하부의 고속·화물철도 운행용 지하터널 12.5㎞ 구간을 시공중이다.
이곳은 일반적인 사막과 달리 산악 지형에 위치해 고난도 기술력이 요구되는 구간으로, 현대건설은 국내외 다양한 터널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노하우와 첨단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곳을 방문한 정의선 회장은 이날 현대건설 임직원들에게 "현대건설이 신용으로 만든 역사를 현대차그룹도 함께 발전시키고,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겠다"며 "무엇보다도 품질과 안전이 최우선 되어야한다"고 당부했다.
정의선 회장은 22일(현지시간) 현대차와 사우디 국부펀드 간 'CKD(반조립제품·Complete Knock Down)' 공장 합작 투자 계약 체결식에도 참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상반기 2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판매 2위를 기록중이다.
현대차는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 전기차를 비롯해 연간 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CKD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현대차그룹은 사우디에 그룹 최초의 완성차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다양한 차종과 현지 특화 마케팅으로 신규 수요를 적극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현대차그룹은 사우디와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을 비롯해 사우디에서 수소사업을 추진하는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 사우디 대중교통 운영업체 SAPTCO와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중동 주요국에서 대형 첨단 플랜트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양 사는 이달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로부터 약 3조1000억원 규모의 '사우디 지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2단계'를 수주했다. 또 현대건설은 지난 6월 아람코가 진행하는 약 6조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설비 사업 '아미랄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한국 기업의 사우디 수주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로템은 철도 사업 수주를 이어가며 중동지역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이집트 터널청이 발주한 7557억원 규모의 카이로 2, 3호선 전동차 공급 및 현지화 사업을 확보했다.
또 현대제철도 판재, 봉형강, 강관 등 다양한 에너지용 제품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중동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수주한 사우디 주아이마 유전의 천연가스 액체 공장 확장 공사 후판 공급을 올해 완료했으며, LNG(액화천연가스) 에너지 프로젝트 확대에 대응해 신규 가스 수송용 강관 소재를 개발하는 등 중동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은 정주영 선대회장께서 중동신화를 창조한 상징적인 지역"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중동시장에서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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