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마련위해”…대학가에 ‘마약 광고’ 뿌린 40대 男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3. 10. 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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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권 일부 대학 캠퍼스 내에 '액상대마' 판매 홍보물을 배포한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광진경찰서는 홍익대·건국대·가천대 등에 마약 구매를 권하는 광고물을 배포한 혐의로 전날 오후 8시 28분경 40대 남성 A 씨를 서울 송파구 주거지 인근에서 긴급체포했다.

A 씨는 지난 20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와 마포구 홍익대에 22일에는 경기 성남시 가천대에 액상 대마 판매를 광고하는 카드형 전단을 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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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에서 발견된 ‘액상형 대마’ 카드 홍보물.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캡쳐

서울, 경기권 일부 대학 캠퍼스 내에 ‘액상대마’ 판매 홍보물을 배포한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광진경찰서는 홍익대·건국대·가천대 등에 마약 구매를 권하는 광고물을 배포한 혐의로 전날 오후 8시 28분경 40대 남성 A 씨를 서울 송파구 주거지 인근에서 긴급체포했다.

A 씨는 지난 20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와 마포구 홍익대에 22일에는 경기 성남시 가천대에 액상 대마 판매를 광고하는 카드형 전단을 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A 씨가 배포한 명함 크기의 카드에는 영어로 “영감이 필요한가? 당신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 ‘액상대마’를 준비했다. 완전히 ‘합법적’이며 1그램만으로도 50번 이상의 흥분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글이 적혀 있다. 뒷면에는 연락처 추적을 피하기 위해 QR코드도 새겨놓았다.

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 대상으로 마약 광고 명함을 배포한 후 사기 범행을 하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건국대와 홍익대에서는 각각 예술문화관 지하주차장과 미대 건물에서는 ‘액상 대마’ 광고물이 발견돼 학교 측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 씨의 주거지에서 소량 용기에 담긴 불상의 액체를 압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또 최근 행적과 공범 여부, 통신, 포렌식 등을 토대로 공범 여부와 A 씨의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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