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로 쓰러진 척?”…밥값 먹튀하려 '발연기'한 男의 최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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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당에서 밥을 먹은 뒤 음식값을 내지 않고 도망가는 무전취식, 이른바 '밥값 먹튀'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미국 뉴욕 일간지 뉴욕포스트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스페인 알리칸테의 한 음식점에서 50대 리투아니아 출신의 남성이 먹은 식사비용을 내지 않으려 급성 심장마비 환자인 척 연기를 했다.
해당 남성은 매번 스페인어를 못하는 러시아 관광객인 것처럼 행동했으며, 음식을 주문해 먹은 뒤 돈을 내지 않기 위해 심장마비인 척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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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당에서 밥을 먹은 뒤 음식값을 내지 않고 도망가는 무전취식, 이른바 '밥값 먹튀'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외국에도 이런 먹튀 사건들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모양새다. 최근에 스페인에서 밥값 먹튀를 위해 심장마비를 연기한 남성이 붙잡혀 화제다. 그가 '하찮은 연기력'을 가지고 전전한 식당만 해도 20곳.
최근 미국 뉴욕 일간지 뉴욕포스트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스페인 알리칸테의 한 음식점에서 50대 리투아니아 출신의 남성이 먹은 식사비용을 내지 않으려 급성 심장마비 환자인 척 연기를 했다. 같은 수법으로 음식점 20곳에서 밥을 먹고 돈을 내지 않았던 그후 최후가 이곳에서 종점을 찍었다.
이 남성은 혼자서 35유로(한화 약 5만원)정도의 음식과 술을 시켜 먹었다. 이후 계산을 하지 않고 나가려다 직원에게 걸리자, '돈을 가지러 호텔에 가야 한다'며 도망가려 했다. 직원이 이를 막자 갑자기 심장마비가 발생한 것처럼 연기를 시작했다. 바닥에 쓰러져 가슴을 움켜쥐었던 것이다. 이 음식점 사장은 "돌연 몸이 좋지 않다고 하더니, 바닥에 쓰러져 가슴을 붙잡고 고통스러운 척했다"고 전했다.
심장마비 연기력이 별로였을까? 남성의 행동이 '발 연기'임을 알아챈 음식점 측은 그를 경찰에 신고했다. 남성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구급차를 불러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경찰은 그의 심장에 별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체포했다. 벌금 납부를 거부해 구금된 상태다.
해당 남성은 매번 스페인어를 못하는 러시아 관광객인 것처럼 행동했으며, 음식을 주문해 먹은 뒤 돈을 내지 않기 위해 심장마비인 척 연기했다. 기존에도 같은 수법으로 걸려 20차례 경찰에 체포된 적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남성은 지불하지 않은 음식 값이 소액이고 죄가 가볍다는 이유로 며칠 간 구금된 뒤 풀려날 뿐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았다고.
이 남성의 최후는? 그의 연기력을 '관전(?)'한 식당들은 그에게 징역형이 내려지도록 공동 고소장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사기꾼에게 음식을 무료로 제공해서는 안된다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남성이 바닥에 쓰러져 연기하는 모습과 경찰에 체포되는 순간을 촬영해 지역 커뮤니티에 공유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소액 먹튀 사건, 더 비일비재 할 것
우리나라에서도 먹튀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무전취식'과 관련된 경찰 출동은 9만 4752건으로 전년에 비해 약 45% 급증했다. "손님이 음식값을 내지 않고 도망갔다"는 신고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10만 547건에서 2021년 6만 5217건으로 줄었으나 경기가 악화하며 지난해 다시 폭증했다. 이에 한 식당 사장은 "4만 원 내외의 소액 무전취식 사례는 비일비재하다"며 "술집마다 신고는 안 해도 비슷한 사건이 많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누군가 심장마비로 쓰러진다면?
스페인 먹튀 사건의 남성은 심장마비가 온 것 처럼 연기를 했다지만 실제로 심장마비로 쓰러지는 경우는 어떤 낌새가 있을까? 심장 돌연사로 몸을 가누지 못할 때는 가슴을 쥐어짜는 가슴통증, 호흡곤란과 함께 식은땀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근경색은 심장의 동맥 혈관이 혈전 때문에 막혀 심장에 혈액 공급이 안 되는 상태다.
심근경색으로 혈관이 막히면 극심한 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식은땀·구토·졸도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은 심근경색을 유발해 돌연사로 이어지게 한다. 부정맥이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경우, 부정맥으로 혈압이 내려가 뇌 손상까지 발생할 수 있다. 전조 증상이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거나 구급차를 불러야 한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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