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첨단과학기술 기반 국가전략기동부대 건설"

허고운 기자 2023. 10. 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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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는 인공지능(AI)·무인·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전략 및 작전개념, 군구조 및 교육훈련 등 전 분야를 혁신해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국가전략기동부대를 건설하겠다고 24일 밝혔다.

해병대는 또 "상륙작전, 전략도서 방위작전, 다목적 신속대응작전 등을 동시·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공지기동형 부대구조를 설계 및 전투실험할 예정"이라며 "산·학·연 단체와 연계해 해병대 과학기술위원회, 국방과학연구소(ADD) 통합협의회 등을 통해 첨단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소요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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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전 장병 안전의식 제고"
지난 9월13일 인천항 수로에서 열린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해병대원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기동하고 있다. 2023.9.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해병대는 인공지능(AI)·무인·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전략 및 작전개념, 군구조 및 교육훈련 등 전 분야를 혁신해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국가전략기동부대를 건설하겠다고 24일 밝혔다.

해병대는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Ⅱ, 상륙공격헬기 등의 수륙양용·공중전력을 확보하고 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UAV), AI기반의 과학화경계체계 등 도서방위에 특화된 첨단전력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보고했다.

해병대는 또 "상륙작전, 전략도서 방위작전, 다목적 신속대응작전 등을 동시·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공지기동형 부대구조를 설계 및 전투실험할 예정"이라며 "산·학·연 단체와 연계해 해병대 과학기술위원회, 국방과학연구소(ADD) 통합협의회 등을 통해 첨단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소요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병대는 과학화 훈련환경 구축에 대해선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훈련을 활성화하고 마일즈 장비와 AR/VR을 추가 확보해 실전적 훈련환경을 조성했다"며 "향후 실사격·실기동이 가능한 대대상륙단급의 과학화 전투사격장을 포항 일대에 신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를 구체화해 대비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주관 통합상황조치 훈련과 합동 도서방어종합훈련, 서북도서 증원 등 합동훈련을 정례화해 서북도서 결전태세를 확립해나가고 있다"라고 보고했다.

해병대는 이어 "전·평시 다양한 위협을 대비해 신속기동부대를 공세적으로 운용하고 대테러특임대, 화생방테러특임대, 탐색구조부대 등 대테러 작전부대를 지정해 전방위 안보위협 대응역량 및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라고도 밝혔다.

해병대는 초급간부들의 복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선 내년부터 서북도서 단기복무 간부에 대해 내륙부대와의 교류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장교들은 1년 이상, 부사관들은 2년 이상 근무 후 내륙부대와 인사 교류를 하는 방식이다.

해병대는 주요 현안으로 △해병대 안전문화 확립 △해병대 회관 건립 추진 △태평양 상륙군 회의(PALS 2024) 한국 개최 추진 등을 꼽았다.

해병대는 "안전문화 확립을 위해 후속조치 과제를 선정해 추진해나가고 있다"며 "해병대 안전규정을 제정하고 재난관리규정을 개정하는 등 안전관리 제반 제도를 정비하고 지휘관 특별교육, 전 장병 안전관리 집중교육을 통해 안전사고 연결고리를 차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여단 안전관리팀의 임무수행 역량을 강화하고 신속기동부대의 임무수행태세를 점검·보완하며 안전 해병대 회보 발간, 안전신고제도 등의 의사소통 창구를 활성화해 전 장병의 안전의식을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병대는 해병대회관을 신축하는 대신 국군복지단에서 운영 중인 성남 소재 밀리토피아 호텔 운영권 일체를 내년 초 해병대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태평양 상륙군 회의의 내년 6월 한국 개최 추진과 관련해선 "상륙군 간 대표회의체로 발전한 회의를 2017년 외국군 최초로 주관해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에 이어 내년 다시 한 번 한국에서 개최함에 따라 한국과 한국 해병대의 위상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해병대 전 장병은 해병대 역사와 전통, 문화를 더욱 계승·발전시키고 흔들림 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미래 변화와 혁신에 대비한 역량을 확충해 국가와 국민이 신뢰하는 호국충성 해병대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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