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럼피스킨병 차단 24시간 상황실…3373마리 백신 접종

박영주 기자 2023. 10. 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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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축산경제는 국내 최초로 발생한 소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해 24시간 '소 럼피스킨병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경기, 충북, 충남 등에서 총 17건의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20일 첫 발생 이후 소 럼피스킨병이 빠르게 확산되자 농협은 충남·경기 8개 지역에 공동방제단 및 임차 소독장비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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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축산경제, 전염병 발생지역 매일 소독
농축협 소속 수의사 및 긴급 방역물품 지원
"심각한 상황…조기근절에 총력을 다할 것"
[세종=뉴시스] 한우개량사업소 수의사가 긴급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사진=농협 축산경제)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농협 축산경제는 국내 최초로 발생한 소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해 24시간 '소 럼피스킨병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경기, 충북, 충남 등에서 총 17건의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또 12건의 의심사례가 접수돼 양성 여부를 검사 중이다.

20일 첫 발생 이후 소 럼피스킨병이 빠르게 확산되자 농협은 충남·경기 8개 지역에 공동방제단 및 임차 소독장비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방역대 내 공동방제단 차량 21대, 임차 소독자원 광역방제기 16대, 방역차 8대, 연막소독차량 12대를 긴급 투입해 발생지역 농장 및 주변 농가, 도로 등을 매일 소독하고 있다.

또 정부의 긴급 백신접종 추진 정책에 맞춰 지역 농축협 소속 수의사를 지원하고 있다. 전국 30곳의 방역물품 비축기지에 긴급 방역물품(생석회 420t·소독약 3113㎏·방역복 21만벌)을 비축하고 추가적인 연막소독차량과 기피제·소독약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협은 지난 22일 한우 씨수소 및 우수 유전자원을 보유한 농협 가축개량원의 소 3373 마리에 대한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방목개체 철수 및 도로 방역초소 설치, 사업장 출입차단 전면 통제, 사업소 자체 소독 및 살충작업 등 방역도 강화했다.

럼피스킨병은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했다. 소에게만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증상으로는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이 특징이다.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으며, 사람에게는 전파되지 않지만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이나 불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현재 럼피스킨병이 확진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부의 방역정책에 능동적·적극적으로 동참해 럼피스킨병 조기근절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양=뉴시스] 이영주 기자 = 럼피스킨병이 확산하고 있는 23일 오후 전남 담양군 거점소독시설에서 방역 차량을 대상으로 한 소독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소에게만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이 특징이다.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져 있다. 2023.10.23. leeyj2578@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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