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재단, 용기 있는 시민에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

GS칼텍스 참사람상 수상자들과 김창수 GS칼텍스재단 상임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서우 씨, 주영찬 씨, 김 이사, 김동진 씨, 남우창 씨, 방민태 씨.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재단(이사장 허진수)는 23일 전남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2023년도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제정된 GS칼텍스 참사람상은 여수, 순천, 광양 지역에서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거나 사고를 예방하는데 기여한 개인 및 단체이 수여된다.

여수 소노캄호텔의 직원인 남우창 씨와 방민태 씨는 지난 7월 5일 아파트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거동이 불편한 지체 장애인을 등에 업은 상태로 5층에서 1층까지 계단으로 대피시켜 인명을 구조했다.

순천시청 소속 유도선수 양서우 씨는 8월 5일 충남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파도에 휩쓸린 78세 노인을 보고,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에 직접 뛰어들었다.

여수소방서 생활구조구급팀장 주영찬 씨는 1월 24일 비번인 날에도 순천 가곡동 목욕탕에서 기도폐쇄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세 노인을 발견하자, 음식물을 토해내게 하고 전신마사지를 하는 등 응급조치를 실시한 후 119 구급대원에게 인계했다. 김동진 씨는 8월 7일 고흥군 거금도 해상 인근에 있던 다른 선박의 화재를 진화했다.

GS칼텍스재단 관계자는 "위기의 순간에 보여준 용기 있는 행동들이 소중한 이웃의 생명을 구했다"며 "수상자들은 우리 사회가 정감 있고 온기가 느껴지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GS칼텍스 참사랑상 최초 수상자는 지난 2021년 돌산대교 해상에서 추락자를 구조하기 위해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활동을 펼친 이태규 씨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