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유족회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신청대상 선정 환영"

오미란 기자 2023. 10. 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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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제주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유족회는 "현재 생존 희생자는 116명에 불과하다"며 "생존 희생자들이 한 분이라도 살아계실 때 제주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제주4·3의 역사가 세계인과 공감할 수 있는 세계인의 역사로 기억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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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주 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위원회 출범식에서 고(故) 문순현씨의 딸 문혜형씨가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고 있다. 2023.2.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제주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유족회는 "제주4·3은 제주도민의 자발적인 노력과 투쟁으로 국가폭력을 극복하고 해결을 이뤄낸 세계적인 모범사례"라며 "다만 화해와 상생이라는 제주4·3의 역사적 진실을 세계적으로 공인받기 위해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유족회는 "현재 생존 희생자는 116명에 불과하다"며 "생존 희생자들이 한 분이라도 살아계실 때 제주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제주4·3의 역사가 세계인과 공감할 수 있는 세계인의 역사로 기억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유족회는 "억울하게 고통받은 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시키는 일이 우리에게는 가장 큰 일"이라며 "역사는 있는 그대로 밝히고 정리해 나가야 하고, 그 일에 유족회가 앞장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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