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현대건설, 사우디 최대 통신사와 디지털 인프라 구축 MOU

KT가 현대건설,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통신사 stc그룹과 함께 사우디 미래 50년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앞장선다. 

KT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한국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한국-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현대건설, stc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인프라 발전 및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섭 KT 대표,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올라얀 알웨타이드 stc그룹 대표가 MOU에 서명했다. 

이번 MOU로 KT의 디지털 전환(DX) 역량과 노하우, 현대건설의 스마트건설 및 시공 역량, stc그룹의 우수한 네트워크 인프라가 결합해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스마트시티 등 사우디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김 대표는 MOU 체결에 앞서 지난 22일 리야드 stc그룹 본사를 방문해 알웨타이드 대표와 만나 IDC, 스마트시티 등 향후 사우디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우디는 2016년 석유 중심의 산업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이라는 종합개혁안을 발표했다. 스마트 인프라 확충 및 디지털 전환(DX)을 강조하고 있어 IDC 확장과 스마트시티 구축 등 디지털 산업의 급속한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