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기 삼성전기 상무, '카메라모듈 경쟁력 향상 기여' 대통령 표창

전자·IT의 날 시상식서 수상

안병기 삼성전기 상무.

[서울경제]

안병기 삼성전기(009150) 상무가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8회 전자·IT의 날’ 시상식에서 한국 카메라모듈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기 IT광학팀장인 안 상무는 2004년 삼성전기에 입사해 카메라모듈 핵심 기술을 개발하며 국내 모듈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2007년 세계 최초로 세라믹 기판을 적용해 모듈의 높이를 줄인 기술을 개발해 카메라모듈의 초슬림화에 기여했다. 2019년에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스마트폰 카메라의 일안 반사식 카메라(DSLR)화를 위해 폴디드 줌 전략 수립·제품 설계·양산 등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대만, 일본 위주의 부품 공급망으로 이뤄진 카메라모듈의 핵심 부품인 액츄에이터 설계 및 제조 기술력 확대에 기여하면서 국내 부품 공급 협력회사 성장에도 힘을 보탰다.

안 상무는 “이번 수상으로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 연구 개발 역량이 입증된 것 같아 뜻깊다”며 “초격차 카메라모듈의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2002년부터 카메라모듈 사업을 시작해 현재 중국, 베트남에서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또 모바일에서 축적한 기술을 토대로 전장용 카메라모듈 분야에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거래를 늘려 나가고 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