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서 자취 감춘 NC 페디-SSG 맥카티, 등판은 할 수 있나[준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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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가 2차전까지 진행됐지만, 여전히 양 팀 에이스의 등판 시점은 알 수가 없다.
NC는 지난 23일 SSG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3으로 이겼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서지 못하면서 몸상태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는데, 강인권 감독이 2차전을 앞두고 페디가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3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고 공언하면서 논란에 마침표가 찍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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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불펜 대기했던 맥카티도 등판 못해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가 2차전까지 진행됐지만, 여전히 양 팀 에이스의 등판 시점은 알 수가 없다. NC 에릭 페디와 SSG 커크 맥카티는 남은 시리즈에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까.
NC는 지난 23일 SSG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3으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NC는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반면 홈에서 2패를 당한 SSG는 벼랑 끝에 몰렸다.
준플레이오프가 진행되는 동안 두 팀 모두 공통적으로 아쉬움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 바로 에이스의 부재다. NC 페디와 SSG 맥카티의 등판 시점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강인권 NC 감독과 김원형 SSG 감독은 마운드 운용에 애를 먹고 있다.
페디는 정규 시즌 막판이었던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개점 휴업 상태다. 당시 타구에 팔뚝을 맞고 강판됐던 페디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승선하면서 등판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서지 못하면서 몸상태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는데, 강인권 감독이 2차전을 앞두고 페디가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3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고 공언하면서 논란에 마침표가 찍히는 듯 했다.
그런데 2차전 종료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인권 감독은 "페디가 훈련을 마친 뒤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한 결과 3차전에 투구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3차전 등판이 불발됐다고 전했다.
이어 ""페디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4·5차전 등판 여부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등판 변경은) 2차전 승리와는 무관하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3차전 선발 투수로 태너 털리가 나간다고 예고했다.
올 시즌 9승(5패)을 올린 SSG 맥카티 역시 지난달 말 내복사근 통증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한 뒤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정규 시즌 종료 후 휴식과 회복을 하면서 상태가 호전됐고,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도 승선하면서 등판 가능성을 키웠는데, 역시 1, 2차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원형 감독이 2차전 시작 전 "맥카티는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밝혔지만 등판하지 않았다.
1패만 하면 탈락이 확정되는 SSG는 3차전 선발로 오원석이 나선다. 올 시즌 8승(10패)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무게감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렇기에 뒤에 나서는 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래서 맥카티가 필요한데 몸상태가 온전치 않은 분위기다. 김원형 감독은 2차전 종료 후에도 "맥카티가 3차전 역시 불펜 대기한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성사될지는 알 수 없다. 선수가 확신을 못가지니 사령탑도 선뜻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
1승만 챙기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NC나 3차전을 잡고 시리즈를 이어가야하는 SSG나 페디와 맥카티가 꼭 필요하다. 특히 2승을 안고 있는 NC보다 벼랑 끝에 몰린 SSG가 더 급하다. 양 팀 사령탑이 간절히 원하는 에이스는 남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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