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닮은꼴’ 30대 작곡가, 이선균 이어 마약 사건 내사

배우 이선균.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이선균의 마약 투약 사건에 연루돼 내사를 받는 인물들 가운데 방송인 출신 작곡가도 포함됐다.

24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 투약 의혹으로 30대 작곡가 A를 내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제보자의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선균 뿐 아니라 A와 관련한 단서도 확보했다. 다만 A는 첩보 내용 중에 이름만 언급됐을 뿐 아직 마약 투약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는 2009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으며, 유명 영화 배우를 닮아 화제를 모았다. A는 이번 사건에 함께 내사를 받고 있는 가수 지망생 한서희와 친분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2016년과 2021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현재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차 구속된 상태에서 경찰 내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날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한 배우 이선균의 혐의를 우선 확인하면서 A와 재벌가 3세 등 나머지 내사자 5명의 의혹도 차례로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20대 유흥업소 실장 C와 서울 자택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주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를 받는 C를 체포해 구속하고, 같은 유흥업소에서 일한 20대 여성 종업원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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