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사내벤처 ‘노탁’ 설립 승인

김성훈 기자 2023. 10. 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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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케미칼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사내벤처 노탁 (NOTARK)의 설립을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은 "DL케미칼은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차별화된 소재의 선제적 공급이 가능한 기업"이라며 "노탁의 설립을 시작으로 진정한 기술 중심의 스페셜티 기업으로 거듭 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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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케미칼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사내벤처 노탁 (NOTARK)의 설립을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글로벌 고부가 소재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라고 DL케미칼은 설명했다.

DL케미칼에 따르면 노탁은 크레이튼의 선행기술 사업부인 BTT(Break Through Team)가 전신으로, 그간 DL케미칼과 크레이튼의 기존 사업 영역과는 완전히 다른 혁신적 신소재 개발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왔다. DL케미칼은 이 사업부의 독립 법인화를 통해 신사업 추진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에 노탁은 빠른 의사 결정과 개발된 신소재의 사업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 스타트업 규모로 출발한다. 비제이 메타 DL케미칼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노탁 CEO를 맡고, 산하 연구·개발(R&D) 인력이 우선 신설 법인의 주축으로 합류하게 된다.

DL케미칼 관계자는 "노탁이 혁신 제품 개발 및 사업화에 완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본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며 "DL케미칼은 크레이튼과 함께 재무, 법무, 인사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지원뿐 아니라 대전 대덕연구소 등 12개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노탁의 연구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상업화 절차가 진행 중인 성과도 있다. 노탁은 극초고속 통신 및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등에 사용되는 고절연성 PCB 소재인 ‘노탁 레진’을 개발했다. PCB는 넓은 절연판 위에 회로를 형성하고 그 위에 장착된 부품들을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회로 기판이다. 전자제품, 휴대폰,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부품 사이의 전기 신호 전달 시 절연판 위에서 미세한 전기적 신호 손실이 발생하는데, 이는 정보 전달속도 하락과 발열로 이어지므로 초고성능 PCB는 신호 손실을 줄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노탁 레진의 신호 손실률은 주로 쓰이는 에폭시 수지 대비 10배 이상 개선됐다.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은 "DL케미칼은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차별화된 소재의 선제적 공급이 가능한 기업"이라며 "노탁의 설립을 시작으로 진정한 기술 중심의 스페셜티 기업으로 거듭 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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