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사우디서 3.1조 수주…자푸라 가스처리시설 증설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2023. 10. 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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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지난 23일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아람코)로부터 초대형 가스플랜트 증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조인트벤처(현대엔지니어링 JV)가 지난 2021년에 수주한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Phase-1)'부지 바로 옆에 조성될 예정으로, 자푸라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Gas Processing Facilities)와 황회수설비(Sulfur Recovery Units) 등을 추가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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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서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수주 계약 서명식
수주 계약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1열 좌측부터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와일 알 자파리 아람코 부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2열 좌측부터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CEO, 마지드 알 호가일 사우디 주택부장관, 윤석열 대통령, 원희룡 국토부장관, 칼리스 알 팔리 사우디 투자부장관, 살레 알 자세르 사우디 교통부장관) 대한민국 대통령실 제공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지난 23일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아람코)로부터 초대형 가스플랜트 증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조인트벤처(현대엔지니어링 JV)가 지난 2021년에 수주한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Phase-1)'부지 바로 옆에 조성될 예정으로, 자푸라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Gas Processing Facilities)와 황회수설비(Sulfur Recovery Units) 등을 추가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중 현대엔지니어링 JV는 황회수설비 패키지와 유틸리티 기반시설(Utility & Offsite)을 담당한다. 계약금액은 약 23억 달러(우리돈 약 3조 1천억 원)다.

현대엔지니어링 JV는 유수의 건설사들과의 입찰 경쟁 끝에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Phase-1)'에 이어 증설 프로젝트(Phase-2)까지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다수의 프로젝트에서 한 팀을 이뤄 대형 플랜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함께 이끈 경험이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양사는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와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바 있다. 지난해 11월에 수주한 에쓰오일(S-OIL)의 '샤힌(Shaheen) 석유화학 프로젝트(Package1&2)'는 올해 3월 기공식을 갖고 프로젝트 가동이 본격화됐다.

'한국·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및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배석하고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와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사우디 측에서는 마지드 알 호가일 주택부장관, 칼리스 알 팔리 투자부장관, 살레 알 자세르 교통부장관,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CEO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수주가 한국과 사우디 양국의 경제 협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증설사업 수주는 당사가 보유한 세계적인 기술력과 설계·조달·시공(EPC)의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당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기존 프로젝트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증설 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앞으로 추가 발주될 사업에서도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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