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최대 위기'...김범수 15시간여 조사 후 귀가
3만 7천 원대로 떨어진 건 3년 5개월 만
그룹 내 상장사 주가도 동반 하락세
김범수 센터장, 15시간 반 조사받고 새벽 귀가
[앵커]
SM 엔터테인먼트 인수 경쟁 과정에서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카카오가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어제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 이니셔티브 센터장이금융감독원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고강도 조사를 받았고, 그사이 주가는 바닥을 모르고 떨어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나연수 기자!
[기자]
경제부입니다.
[앵커]
시장이 열린 지 한 시간 남짓 됐으니주가 상황부터 알아보죠.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카카오와 상장사 현재 가격부터 보겠습니다.먼저 어제 종가보다는 1.32% 오른 3만 8450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하락률이 높은데요.
-3.58% 현재가 2만 200원입니다. 카카오페이도 -1.08%, 등락률을 보이고 있고 카카오 게임즈도 코스닥 시장에서 0.43%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장 마감 당시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2.82% 내린 3만 7,9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과 관련한 경연진의 사법리스크가 불거진 이후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과 20일에도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는데, 어제 기존 신저가인 3만 8,850원 아래로 또 떨어진 겁니다.
카카오 주가가 3만 7,000원대까지 떨어진 건 지난 2020년 5월 이후 3년 5개월 만의 일입니다.
카카오뿐 아니라 그룹 내 상장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 등도 동반 하락하고 있습니다.
[앵커]
카카오 창업자죠,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어제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에 나왔어요. 상당한 고강도 조사를 받은 것 같은데요?
[기자]
어제 오전 10시에 김범수 센터장이 금융감독원 들어서는 모습 저희가 실시간 중계로 보여드렸는데, 나온 시간이 새벽 1시 40분이었으니까 무려 15시간 40분 동안 조사를 받은 거죠.
금감원에 대기업 총수급 인물이 공개 소환된 것 자체가 상당히 이례적인데, 수사 기관이 이 사건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조사 마치고 나올 당시 상황 잠시 보시겠습니다.
[김범수 / 카카오 미래 이니셔티브 센터장 : (어느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하셨는지요?) 성실히 조사에 임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카카오는 지난 2월 SM 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를 두고 하이브와 경쟁할 당시 2천 4백억 원가량을 투입해 SM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산 운용사인 원아시아 파트너스와 공모했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입니다.
앞서 금감원 특사경은 압수수색을 통해 카카오 실무진들의 휴대전화에서 시세 조종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과 문자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막기 위해 직원들이 특정 가격 이상으로 주식 매수 주문을 논의하는 내용 등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 가운데 배 대표에 대해서만 영장이 발부된 상태입니다.
특사경은 김 전 의장 소환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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