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의학·과학] 노준석 포항공대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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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투명 망토는 메타물질로 만들 수 있다.
메타물질을 차세대 디스플레이나 홀로그램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그는 "증강현실 안경도 만들 수 있다. 그러려면 4cm짜리 메타물질이 필요하다. 이제 겨우 1cm짜리를 만들었기 때문에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러나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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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투명 망토’ 공정 비용을 크게 낮춘 과학자
(시사저널=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투명 망토는 메타물질로 만들 수 있다. 메타물질은 자연에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만든 인공 구조체다. 이 물질은 빛을 굴절시키는 성질이 있어 사물에 붙이면 그 사물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 물질을 만드는 데 돈이 많이 든다는 점이 현실화의 걸림돌이다.
그런데 올해 초 세계적인 과학저널(네이처 머티리얼)에 그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방법이 제시됐다. 수천만원을 2만원 미만으로 떨어뜨리는 기술이다. 세계 최초로 이 기술을 개발한 노준석 포항공대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교수는 "기존 메타물질의 크기는 1mm에 불과하다. 이를 만드는 데도 약 3000만원이라는 큰돈이 필요하다. 이번에 우리 연구팀이 만든 메타물질은 1cm짜리다. 그것도 한 번에 600개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1cm짜리 메타물질을 만드는 비용도 1만원대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메타물질의 크기를 10배 키우면서도 공정 비용은 크게 떨어뜨린 것이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그는 "반도체 공장에서 한 번에 작은 반도체를 여러 개 만드는 장비를 이용했다. 반도체 생산용 말고 연구 목적으로 쓰는 장비는 한국과 싱가포르에 세계에 단 2대밖에 없다. 우리나라에 그 장비가 있고 이를 활용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
메타물질을 차세대 디스플레이나 홀로그램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자동차에 필요한 각종 센서도 매우 작게 만들 수 있다. 그는 "증강현실 안경도 만들 수 있다. 그러려면 4cm짜리 메타물질이 필요하다. 이제 겨우 1cm짜리를 만들었기 때문에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러나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예전부터 그의 연구 결과는 네이처 표지에 실릴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공학한림원 젊은 공학인상을 받는 등 국내외 학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과학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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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보다
새 시대의 '대한민국 권력 지도'에 새겨질 새 희망이자 요구
시사저널-한국갤럽 전문가·일반 국민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들 추천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이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차세대 리더에 주목하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중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시사저널이 2008년부터 16년째 '차세대 리더' 조사를 이어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살펴보기 위함이다.
'2023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같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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