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삼성맨이 왜 여기서 나와”...中 업체 폴더블폰 출시 발표자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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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제품 출시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한국인 남성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남성이 과거 삼성전자에 근무하며 갤럭시 스마트폰 개발에 참여한 '전직 삼성맨'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오포의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고 있는 이 남성은 한국인으로 알려져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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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제품 출시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한국인 남성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남성이 과거 삼성전자에 근무하며 갤럭시 스마트폰 개발에 참여한 ‘전직 삼성맨’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포는 지난 19일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파인드 N3, 파인드 N3 플립 등 폴더블폰 2종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무대에 ‘파인드 프로덕트 라인 헤드’로 소개 된 피터 리(Peter Lee)라는 남성을 등장시켰다.
연단에 선 그는 양복 상의 안쪽에서 ‘파인드 N3 플립’을 꺼내 들어보이며 “디자인, 소프트웨어, 카메라 등 세 가지 핵심 분야에서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했다”며 오포가 이번에 출시한 폴더블폰을 소개했다.
오포의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고 있는 이 남성은 한국인으로 알려져 화제다. 그의 이름은 이도형. 2003년부터 삼성전자에서 근무했으며, 2013년부터 무선사업부에 속해 ‘갤럭시 S5’를 비롯해 ‘갤럭시 노트4’, ‘갤럭시 S7 엣지’, ‘갤럭시 노트7’ 등 주요 스마트폰 개발 과정에 참여한 인물이다.
특히 그는 2014년 삼성 사내 뉴스채널 뉴스룸과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갤럭시 S5를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이도형 과장은 “갤럭시 S5를 통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기능과 기술뿐 아니라 감성도 전달하고 싶었다. 소비자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가 삼성전자에서 퇴사한 시기는 2017년으로 전해진다. 이후 중국 화웨이와 TCL을 거치며 줄곧 중국서 스마트폰 사업에 매진했다. 오포에는 지난해 6월 합류해 오포의 전략 스마트폰 라인업을 구축하며 공식 행사에서 직접 제품을 소개해왔다.
피터 리는 이날 무대에서 “(오포가) 지난 2년 동안 ‘언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하느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들었는데 오늘 그 답을 드릴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내수 시장에 의존하던 오포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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