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줄어들까…여야, 회의장서 고성·팻말 않기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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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및 상임위원회 회의 '파행'을 유발하는 고성과 야유, 장내 피켓 부착을 회의장에서 하지 않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대책 회의에서 "우선 회의장 분위기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장에 피켓을 소지하고 부착하는 행위를 안 하기로 서로 합의했으며, 본회의장에서 고성이나 야유하지 않는 것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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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및 상임위원회 회의 '파행'을 유발하는 고성과 야유, 장내 피켓 부착을 회의장에서 하지 않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각각 자당 국정감사 대책 회의에서 양측을 만났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대책 회의에서 "우선 회의장 분위기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장에 피켓을 소지하고 부착하는 행위를 안 하기로 서로 합의했으며, 본회의장에서 고성이나 야유하지 않는 것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께 국회가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여야가 지나치게 정쟁에 매몰됐다는 모습을 보이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런 노력을 앞으로 지속해 함께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 역시 회의에서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러 가지 고성과 막말로 인해서 많은 논란이 있었다"며 "대통령 시정연설,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 시에는 자리에 앉아있는 의원들이 별도의 발언, 말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우리가 일종의 신사협정을 제안했고 여야가 이에 대해 합의했다"고 말했다.
21대 국회가 들어선 이후 상대 당을 향한 고성과 막말, 팻말 시위 등은 일상화된 바 있다. 야당 의원들은 주로 장관 임명 저지, 후쿠시마 방류 반대를 주장하는 내용으로 팻말을 걸었고, 여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겨냥했다.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신원식 장관 임명을 철회하는 주장의 팻말 시위를 벌여 파행했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도 야당 의원들이 KBS 사장 지명 철회 촉구 팻말 시위를 벌이다 파행을 빚었다.
다만, 이런 '신사협정'이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이번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합의를 아예 '제도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윤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합의는) 앞으로도 계속 유효하다"며 "법이나 규정으로 제도화할 순 없고, 협의된 게 있으니 상임위나 본회의에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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