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품은 유진그룹 "방송·콘텐츠사업 재진출 목표"…남은 절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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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이 YTN 일부 지분 매각 입찰에서 입찰가 3199억원에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유진그룹은 지난 23일 YTN 매각 측인 한전KDN과 한국마사회는 인수가로 3199억원을 써내며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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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에서 손 떼라" 비판하는 노조 반발도 과제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유진그룹이 YTN 일부 지분 매각 입찰에서 입찰가 3199억원에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유진그룹은 지난 23일 YTN 매각 측인 한전KDN과 한국마사회는 인수가로 3199억원을 써내며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유진그룹이 현재 한전KDN(21.43%)과 한국마사회(9.52%)가 보유한 지분을 공동 매각 방식으로 전체의 30.95%를 인수하며 YTN 최대 주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유진그룹이 입찰에 참여한 한세실업과 글로벌피스재단 등을 큰 차이로 따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유진그룹이 미디어 사업 재진출을 위해 동원 가능한 자금을 모두 끌어모아 최대 가격을 적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진그룹은 이번 YTN 지분 인수로 17년 만에 방송 분야에 재진출하는 것이다.
유진그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 대표 뉴스전문채널인 YTN의 지분인수를 통해 방송·콘텐츠사업으로의 재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창립 70년을 앞둔 유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견그룹으로, 공정을 추구하는 언론의 역할과 신속, 정확을 추구하는 방송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진은 과거 케이블방송사업(SO)을 크게 성장시켰고, 현재도 음악방송 등 PP(program provider)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공공사업인 복권사업 민간수탁자 역할을 10여 년간 수행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유진그룹은 지난 1997년 부천·김포 지역 종합유선방송사인 드림시티방송에 출자한 데 이어 은평방송도 인수해 총 4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케이블 방송사업자로 성장했다. 하지만 2006년 대우건설 인수전에 나서면서 유진그룹은 CJ홈쇼핑에 케이블방송 사업 지분을 매각한 바 있다.
유진그룹은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이사회를 열고, 지분 매각을 의결하면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계약이 체결되더라도, 최종 인수까지는 남은 과정이 있다. 유진그룹이 YTN의 새로운 최대 주주가 되기 위해서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방통위는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방송의 공적 책임, 공정성 및 공익성의 실현 가능성 등 4가지 항목을 심사할 예정이다. 심사 결과는 60일 이내 결과가 통보된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를 관련 법령에 따라 엄격하고 투명하고 신속하게 심사하겠다"며 밝혔다.
YTN 인수 과정에 대해 '언론 장악'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YTN 노조의 반발은 유진그룹이 YTN을 품기 위해 넘어야 할 또 다른 산이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는 입찰이 진행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진그룹의 핵심축인 유진투자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0로 줄었고, 한때 매각설까지 돌았다"며 "어떤 돈으로 YTN 지분을 인수하려는지 의문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의 언론관이 무엇인지도 의문이고, 그가 미디어 분야에서 어떤 전략과 비전을 가졌는지도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며 "혹시 상암동 사옥과 남산 서울타워, 1400억원에 이르는 유보금 등 YTN의 알짜 자산 노리고 특기인 M&A를 시도한 것인가"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현 정권으로부터 콩고물을 약속받고 YTN 지분을 인수하려는 것이라면 어리석기 짝이 없다"며 "당장 YTN에서 손을 떼라. 그렇지 않다면 언론의 집중 감시와 함께 여론의 심판대에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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