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내각 총사퇴' 요구에 "단식 내내 주장…실망스럽다"

김주훈 2023. 10. 24. 09: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단식 투쟁 후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놨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전날(23일)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의 첫 일성은 내각 총사퇴와 정부예산 전면 재검토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野, 내각총사퇴·여야대표 회동 폄하…정쟁위한 도전장"
"민심에 다가간 모습 보여줘야…민주당 전향적 자세 촉구"
윤재옥-홍익표, 본회의장·상임위장 '피켓·고성' 금지 합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단식 투쟁 후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놨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전날(23일)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의 첫 일성은 내각 총사퇴와 정부예산 전면 재검토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김기현 대표가 제안한 여야 대표 회담까지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이 '바지사장', '시간 낭비' 등 표현을 쓰며 거부하자 "최근 선거에 드러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민생을 위한 여야 협치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우리 당으로선 이 대표와 민주당의 강경한 발언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고 여당 대표와의 만남을 무의미한 것으로 폄하하는 것은 정쟁을 위한 도전장이지 협치를 위한 초대장이 될 수 없다"며 "내각 총사퇴는 이 대표가 단식 기간 내내 주장한 사안으로 여전히 방탄 투쟁 기조를 버리지 않겠다는 얘기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각 총사퇴가 어떻게 민생을 일으켜 세울 방안이 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경제와 안보 상황이 위중한 시기에 정부의 마비를 초래할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민생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려는 태도가 아닌 대정부 공세로 정치적인 이득만 취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부 예산안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야당의 요구에 대해서도 "세계 경제 전문 기관들이 일제히 한국의 부채 증가 속도를 우려하며 건전재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재정 확대를 정부가 받아들일 수도 없고, 현명한 국민은 국가 경제 미래를 위태롭게 할 정도로 빚을 내 돈을 퍼주는 것을 바라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치는 생각의 다름을 인정하고 대화를 통해 차이를 좁히겠다는 상대에 대한 존중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전날 민주당 지도부 분위기는 기대와는 달랐다"며 "얼마 남지 않은 국정감사가 끝나면 예산안을 처리하는데, 정부여당에 대한 민주당의 투쟁이 계속된다면 예산 정국에서도 대립은 피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가 여야 갈등이 극에 치달았던 한 달 전에 비해 한 걸음이라도 더 민심에 다가간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민주당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전날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홍 원내대표와 국회의 회의장 분위기를 개선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본회의장과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장에 피켓을 소지하고 부착하는 행위와 고성과 야유를 지르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국회가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여야가 지나치게 정쟁에 매몰된 모습을 보이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