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펴는 수출, 바닥 찍은 반도체…13개월 만에 수출감소 고리 끊을까

심언기 기자 2023. 10. 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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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월 연속 이어지던 수출 감소세가 반전됐다.

10월에 들어서며 20일까지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4.6% 증가하며 13개월 만의 수출 플러스 전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71억5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한편 9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45 감소한 546억6000만달러, 수입은 16.5% 감소한 509억6000만달러로 무역수지 3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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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일 수출 4.6%↑, 12개월 연속 수출감소세 마침표 기대감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 국제유가 중심 불확실성 '암초'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2023.10.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12개월 연속 이어지던 수출 감소세가 반전됐다. 10월에 들어서며 20일까지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4.6% 증가하며 13개월 만의 수출 플러스 전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국제 에너지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수입액이 늘어나는 점은 무역수지 개선의 암초로 꼽힌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1~20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338억달러, 수입은 0.6% 증가한 376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10월 조업일수는 지난해 10월 보다 0.5일 적었음에도 수출액은 오히려 증가해 뚜렷한 수출증가 추세를 보인 점도 고무적이다.

승용차(전년比 24.7%↑)와 석유(14.5%↑), 선박(63.0%↑) 등 수출이 호조를 이어갔고 △무선통신기기(6.1%↑) △가전제품(15.9%↑) △컴퓨터주변기기(3.5%↑)가 뒤를 받쳤다.

반도체 수출은 6.4% 감소했지만 감소폭이 한 자릿수로 내려앉으며 시황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들어 우리 주력 품목의 가격이 저점을 찍고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시황 개선을 점치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71억5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수입 역시 4.5% 감소한 8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무역수지 적자를 면하진 못했다. 반면 미국으로의 수출은 57억9200만달러로 12.7% 급증했지만, 수입은 9.0% 감소한 42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중국 시장에서의 고전을 상쇄했다.

10월 수입액이 전년 보다 소폭 증가한데는 에너지원재료 수입이 절대적 영향을 미쳤다. 상위 10개군 중 7개 품목 수입이 줄었지만 원유(62억1900만달러, 30.5%↑)와 석유(17억6000만달러, 35.9%↑), 정밀기기(9억9300만달러, 8.9%↑)를 제외하면 모두 수입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로 인해 원유값이 들썩이고, 동계 날씨 등에 따라선 수요 증가로 추가 가격상승 가능성이 있는 점은 무역수지 개선 흐름에 비우호적인 요소로 꼽힌다. 최근 중국의 희토류, 흑연 수출통제 움직임도 돌출 변수로 꼽힌다.

한편 9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45 감소한 546억6000만달러, 수입은 16.5% 감소한 509억6000만달러로 무역수지 3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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