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어떤 형태 휴전이든 하마스에 재정비 시간 벌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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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어떤 명분의 휴전이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게 재정비할 시간만 준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휴전 요청을 미국이 지지할 것인지 묻는 말에 "일시 중지라 부르든 휴전이라 부르든 이스라엘이 테러 공격을 당하는 상황에서 이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어떤 형태의 중지라도 하마스는 이를 통해 휴식을 취하고, 재정비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공격을 계속할 준비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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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 정부가 어떤 명분의 휴전이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게 재정비할 시간만 준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휴전 요청을 미국이 지지할 것인지 묻는 말에 "일시 중지라 부르든 휴전이라 부르든 이스라엘이 테러 공격을 당하는 상황에서 이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어떤 형태의 중지라도 하마스는 이를 통해 휴식을 취하고, 재정비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공격을 계속할 준비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양측 사망자가 6000명을 넘어서자 곳곳에선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볼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성명에서 "첫 단계는 즉각적인 인도적 휴전이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코리 부시(미주리) 하원의원을 비롯한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18명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즉각적인 긴장 완화와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에 서명했다.
유럽연합(EU)의 외교장관들은 관련 논의를 진행했지만 통일된 의견을 도출하는 데는 실패했다. 스페인과 네덜란드 등은 인도주의적 휴전을 지지하는 반면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은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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