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6골 넣고 인기에서 밀렸다...PFA 팬 선정 9월의 선수는 살라[공식발표]

고성환 2023. 10. 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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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팬 투표 화력에서 밀렸다.

팬들이 직접 뽑은 잉글랜드 선수노조협회(PFA) 9월 이달의 선수상은 모하메드 살라(31, 리버풀)에게 돌아갔다.

PFA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살라가 팬 선정 9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그는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는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PL) 4경기 중 3경기를 승리하는 데 도움을 줬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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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모하메드 살라 / PFA 소셜 미디어.
[사진] 9월 팬 선정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올랐던 손흥민 / PFA 소셜 미디어.
[사진] PFA 소셜 미디어.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팬 투표 화력에서 밀렸다. 팬들이 직접 뽑은 잉글랜드 선수노조협회(PFA) 9월 이달의 선수상은 모하메드 살라(31, 리버풀)에게 돌아갔다.

PFA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살라가 팬 선정 9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그는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는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PL) 4경기 중 3경기를 승리하는 데 도움을 줬다"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살라는 통산 9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유력 후보였던 손흥민을 비롯해 제임스 매디슨(토트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살라는 올 시즌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리그 9경기에서 7골 4도움을 터트리며 손흥민과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1위 홀란(9골)과 격차는 단 2골이다. 리버풀도 살라의 활약에 힘입어 승점 20(6승 2무 1패)을 기록, 3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9월 활약만 놓고 보면 손흥민에게 밀렸다. 살라는 지난달 열린 4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렸지만, 손흥민은 6골을 터트리며 가장 많은 골을 쓸어 담았다. 

팀 성적도 손흥민이 유리했다. 리버풀은 토트넘에 패하며 3승 1패를 거뒀고, 토트넘은 3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심지어 토트넘은 맨시티까지 제치고 깜짝 선두까지 질주했다.

PL도 손흥민을 9월 이달의 선수로 뽑으며 활약을 인정했다. 지난 13일 PL은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EA 스포츠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면서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라고 알렸다. 개인 4번째 수상이자 지난 2020년 10월 이후 약 3년 만의 수상이다.

살라 역시 후보에 있었지만, 승자는 손흥민이었다. PL 사무국은 "토트넘 캡틴 손흥민은 9월에 중앙 공격수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아 맹활약을 펼쳤다. 그가 기록한 6골 덕분에 토트넘은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선두 맨시티에 승점 1점 모자란 2위로 9월을 마쳤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프리미어리그 9월 이달의 선수 트로피를 들고 있는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사진] 프리미어리그 소셜 미디어.
[사진] 프리미어리그 소셜 미디어.

손흥민은 PFA 팬 선정 이달의 선수상까지 2관왕을 노렸다. PFA는 "손흥민은 번리전 해트트릭과 북런던 더비에서 터트린 결정적인 멀티골을 포함해 리그 6골을 기록했다. 아스날전에선 두 골 모두 매디슨의 어시스트를 받았다"라며 그를 후보로 올려뒀다.

하지만 팬들은 손흥민이 아닌 살라의 손을 들어줬다. 객관적인 기록에서는 손흥민이 훨씬 앞섰지만, 팬들의 투표만으로 결정되는 만큼 살라의 인기가 트로피 향방을 가른 것으로 보인다. 살라는 이집트 국민 영웅일 뿐만 아니라 이슬람권에서도 큰 지지를 받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10월에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24일 열린 풀럼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도 리그 9경기 무패를 달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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