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전 정부 수소산업에 밀려 1200억 LNG사업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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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안전공사가 1200억원 규모의 해외 LNG사업을 추진하다가 전 정부의 수소 사업에 밀려 사업을 포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의원은 "사전 검토를 위한 위원회까지 열렸는데, 1200억 규모의 사업을 유선으로 불참 통보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실무위 회의록을 봐도 공사는 사업 추진의 의지가 엿보였던 반면, 채 전 사장의 경제적·경영적 검토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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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안전공사가 1200억원 규모의 해외 LNG사업을 추진하다가 전 정부의 수소 사업에 밀려 사업을 포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충주)은 채희봉 전 사장의 가스공사 사유화가 도를 넘어 배임수준이라고 질타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쿠웨이트 알주루 LNG 터미널 EPCC 사업에 참여한 뒤 후속 사업인 O&M 사업 참여를 2015년 12월부터 논의해 왔다. 이후 2016년 O&M 기술자문 제안서 제출, 2018년 사전입찰서 제출, 2019년 기술사업심의위 의결 절차를 거쳤다.
그런데 다음 절차인 '경영위원회 의결'을 준비하던 중 2019년 12월 채 당시 사장에게 보고가 이뤄진 뒤 별다른 회의와 절차 없이 사업이 중단됐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가스공사가 2020년 6월 유선으로 발주처에 사업 불참 의사를 밝히자, 발주처는 쿠웨이트 대사관에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싶다는 공문을 산업부에 두 차례 보냈다.
그러자 한국가스공사는 △해외사업 전략 개편 △국내터미널 전문인력 수요 증가를 이유로 사업 참여를 거절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주처에 회신했다.
당시 사업은 순수익 13%(현재 환율기준 약 130억원)가 보장되는 안정적 사업이고, 3~4명 인력만으로 당시 사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는 게 내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사전 검토를 위한 위원회까지 열렸는데, 1200억 규모의 사업을 유선으로 불참 통보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실무위 회의록을 봐도 공사는 사업 추진의 의지가 엿보였던 반면, 채 전 사장의 경제적·경영적 검토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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