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 `손팻말` 없어질까? 민주 "`신사협정` 체결…새로운 국회 되길"

홍익표 "국회 파행·고성 등 문제 해결 위해 몇 가지 합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 운영과 관련해 여야가 일종의 '신사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그동안 국회 본회의장이나 상임위 회의장에서 여러 여야 간 좋지 않은 일로 국회가 파행되거나 고성이 오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바로잡자는 취지에서 여야 원내대표 간 국회의장 회동에서 본회의장, 상임위 회의장에 손피켓을 들고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반복적으로 여야가 입장이 바뀔 때마다 손피켓을 들고 들어가고 그로 인해 회의가 파행되는 게 반복됐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본회의장에서 여러 고성, 막말로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두 가지 경우에서는 더 이상 어떤 회의 중 고성을 하거나 다른 형태의 발언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통령의 시정연설과 여야 교섭단체 대표 연설 시에는 자리에 앉아 있는 의원들이 별도의 말을 하지 않는 것으로 일종의 신사협정을 제안했고 여야가 합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희도 노력하겠다"며 "좀 더 새로운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에서 회의장 문을 부수는 등 과도한 난동은 2012년 국회법 개정 이후 근절된 바 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