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한 달만 임신女 때문 혼인신고…8시간만 이혼 당해" 억울男 근황 [물어보살](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억울한 이혼남'이 행복한 근황을 알렸다.
23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 238회에는 하루 만에 결혼과 이혼을 동시 경험했던 사연자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는 3년 전 출연해 조회수 380만 회를 기록한 '8시간 만에 이혼남이 된 비운의 남자' 사연자가 '화제의 인물 근황특집 시리즈 3탄'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
당시 방송을 시청했던 지금의 아내가 미용 가구를 판매한다는 사연자의 이야기를 듣고 "안타깝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미용실을 개업하려고 했는데 '저기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먼저 사연자를 찾아갔고, 아내는 사연자를 처음 만난 날 "나랑 한번 만나보자"고 대시를 했다고.
그렇게 인연이 된 두 사람. 서장훈은 사연자에게 "그런 일을 겪었으면 신중해야 하는 게 당연한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사연자는 "사람이 괜찮았다. 마음이 끌렸던 이유가 너무 마음도 따뜻하고, 속으로 이 친구와 결혼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5개월 뒤에 저희 가게로 '오빠 나랑 결혼해줘'라고 현수막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상여자네"라며 웃었다.
부부의 연을 맺고 지금은 새로운 생명이 탄생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며 두 보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아픔을 극복하고 사랑하는 아내와 아기를 얻은 사연자는 "이런 인연을 맺게 해준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아이를 생각해서 열심히 잘 살아보겠다"고 해 응원을 불렀다.
한편 3년 전 사연자는 "만난 지 한 달 만에 임신했다고 해서 책임질 생각에 혼인신고를 했다. 혼인신고를 아침 10시에 했는데 오후 6시에 이혼하자고 하더라. 결혼식도 안하고 프러포즈도 안해주는데 왜 결혼했는지 후회스럽다고 하더라. 레스토랑을 예약해서 프러포즈를 했는데 팔찌랑 반지를 자기 휴대폰비 내야 한다고 팔다가 걸렸다. 근데 알코올의존증까지 있었다. 너무 힘들어서 그만 하자고 부탁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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