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빠진 청소년,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중독 비율 높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소년 4명 중 1명이 스마트폰 중독인 것으로 밝혀졌다.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의 30.2%는 가정의 사회ㆍ경제적 지위가 낮은 상태였다.
현재 흡연ㆍ음주를 하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각각 34.2%, 32.8%로, 비흡연ㆍ비음주 청소년(각각 25.0%ㆍ24.6%)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 12개월 동안 우울 기분을 경험한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 비율은 35.9%, 그렇지 않은 청소년(21.9%)보다 높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양대병원 박훈기 교수팀 중고생 5만여명 분석 결과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청소년 4명 중 1명이 스마트폰 중독인 것으로 밝혀졌다. 여학생의 스마트폰 중독 비율이 남학생보다 10%P(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2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박훈기 교수팀이 2020년 질병관리청의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참여한 중고생 5만4,948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관련 조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청소년의 문제 스마트폰 사용과 신체 활동의 연관성: 2020년 한국 청소년 위험행태 웹 기반 조사를 기반으로 한 경로 분석)는 대한가정의학회가 발간하는 영문 학술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전체 중고생의 25.5%가 스마트폰 중독자였다. 남학생의 스마트폰 중독률이 30.0%로, 남학생(약 21.2%)보다 높았다. 스마트폰 중독률은 잠재위험 그룹과 고위험 집단을 모두 합한 값이다. 잠재위험 그룹은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통제력이 떨어져 대인관계 갈등이나 일상생활의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고위험 그룹은 스마트폰 사용을 통제하지 못하고 대인 갈등과 일상생활과 건강 문제 등이 극단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다.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의 30.2%는 가정의 사회ㆍ경제적 지위가 낮은 상태였다. 이는 사회ㆍ경제적 지위가 중간 이상인 학생의 스마트폰 중독 비율(25.0%)보다 높았다. 현재 흡연ㆍ음주를 하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각각 34.2%, 32.8%로, 비흡연ㆍ비음주 청소년(각각 25.0%ㆍ24.6%)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 12개월 동안 우울 기분을 경험한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 비율은 35.9%, 그렇지 않은 청소년(21.9%)보다 높았다. 공부 목적으로 매주 앉아 있는 시간은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이 612분으로, 스마트폰 중독이 아닌 청소년(634분)보다 짧았다.
박 교수팀은 논문에서 “스마트폰 중독은 신체 활동 감소와 연관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미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에선 스마트폰 사용은 여가의 신체 활동을 방해하고 앉아 있는 습관을 도와 심폐 건강을 저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북한 미상인원 4명, 강원 속초서 귀순 의사
- “이선균, 유흥업소 자주 왔었다…더 큰게 터질 수도” 충격 증언
- '재벌 3세' 전청조 루머에 남현희 "못된 사람 많아" 발끈
- 갈비뼈 부러진 채 욕조서 익사…8세 여아의 죽음, 그 뒤엔[그해 오늘]
- ‘1골 1도움+기회 창출 4회’ 손흥민, 풀럼전 전체 최고 평점... 매디슨과 나란히
- 클럽서 놀던 300명 중 137명이 마약 양성…태국 단속 무더기 체포
- 장쯔이, 왕펑과 결혼 8년 만 이혼…6500억 재산 분할은?
- 학교에선 선생님, 서킷에선 레이서' 원상연의 특별한 투잡인생
- ‘1호 영업사원 효과’ 사우디서 24억弗 건설 수주…방산협력도 막바지
- “왜 봉양 안 해” 아들에 흉기 휘두른 70대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