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무기 거래' 나진항에 또 대형 선박…이달에만 최소 8척

구교운 기자 2023. 10. 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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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한 북한 나진항에 대형 선박이 정박한 모습이 또 다시 포착됐다.

미국의소리(VOA)는 '플랫닛 랩스'(Planet Labs)의 23일자 위성사진을 인용해 나진항의 북한 전용 부두에 120m 길이의 선박 2척이 서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VOA가 8월26일 이후 나진항의 대형선박 출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8월엔 북한 전용 항구에 1척만 입항했고, 9월엔 북한과 중국 전용 항구에 각각 1척씩 드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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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더미 포착된 뒤 나타나…17일에도 컨테이너 싣고 떠나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미국 정부가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한 북한 나진항에 대형 선박이 정박한 모습이 또 다시 포착됐다. 10월에만 최소 8척의 선박이 이곳을 드나들었다.

미국의소리(VOA)는 '플랫닛 랩스'(Planet Labs)의 23일자 위성사진을 인용해 나진항의 북한 전용 부두에 120m 길이의 선박 2척이 서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지난 21일 이 부두에 컨테이너 더미가 쌓여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됐는데, 이틀 만에 선박이 정박해 컨테이너를 선적하는 정황이 나타난 것이다.

이 부두에선 지난 17일에도 컨테이너 더미가 쌓여있다가 이틀 뒤인 19일 선박이 정박해 컨테이너를 싣고 떠난 것이 확인됐다.

나진항 중국 전용 부두에도 지난 16~17일 대형 컨테이너 더미가 쌓여있다가 21~22일 115m 길이의 선박이 정박해 컨테이너 더미를 선적하고 출항한 정황이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됐다.

VOA는 이 같은 정황이 10월 들어 잦아졌다고 보도했다. VOA가 8월26일 이후 나진항의 대형선박 출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8월엔 북한 전용 항구에 1척만 입항했고, 9월엔 북한과 중국 전용 항구에 각각 1척씩 드나들었다.

이번달 들어선 북한과 중국 전용부두에 23일까지 각각 4척씩 총 8척이 입항했다. 이 선박들은 모두 컨테이너 더미가 포착된 뒤 2~3일 내 출현했다.

VOA는 이런 움직임을 모두 무기 거래 정황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백악관이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한 만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지난 13일 북한이 컨테이너 1000개 분량의 군사장비와 탄약을 러시아에 제공했다며 지난 7일과 8일 이 지점에 적재된 컨테이너 더미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대북제재 결의 1718호 등을 통해 북한의 무기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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