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40억달러 인프라 펀드 결성

다양한 투자자 출자 참여
에너지전환, 디지털인프라 등 부가가치 창출 주목
지속가능 성장 지원 목표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하 골드만삭스)이 40억달러(약 5조3800억원) 규모의 '웨스트 스트리트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 4호(West Street Infrastructure Partners IV)'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부가가치 창출과 미드마켓(Mid-market) 인프라에 주로 투자하는 플래그십 펀드의 최신 시리즈로 다양한 기관투자자와 고액자산가는 물론, 골드만삭스 및 임직원들로부터 출자 받으며 목표액을 달성했다.

필립 카무(Philippe Camu) 골드만삭스 인프라부문 회장은 "이번 펀드는 글로벌 인프라 플랫폼의 역량, 트랙 레코드, 거대한 규모가 잘 반영되며 성공적으로 결성됐다"라며 "기존, 신규 투자자들이 보여준 파트너십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전 포트폴리오 투자성과와 현재의 투자기회 모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진행될 글로벌 인프라 플랫폼의 미래에 큰 기대를 하고 있으며 투자자에게 일관된 수익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4호 펀드는 이미 다양한 지역과 산업에 걸쳐 총 8개 기업에 대해 23억달러 투자를 약정했다. 미국 오가닉 신재생 가스 플랜트 건설 및 운영사인 신티카(Synthica), 노르웨이 수산양식 업계 운송 및 지원인프라 서비스 기업인 프로이 그룹(Frøy ASA), 유럽 바이오메탄 플랜트 건설 및 운영사인 베르달리아(Verdalia) 등이 이에 포함된다.

골드만삭스 인프라부문은 지난 17년간 시장 사이클을 여러 번 경험하며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마련하고 매력적인 투자 수익률을 고객에게 제공했다. 현재는 필립 카무 회장을 비롯, 스캇 르보비츠(Scott Lebovitz)와 태비스 카넬(Tavis Cannell)이 공동대표로 사업을 이끌고 있다.

이번 4호 펀드는 주로 방어적이고 장기적인 현금흐름과 우수한 시장지배력을 갖춘 기업과 지역사회의 필수적인 자산과 서비스에 투자할 계획이다. 담당팀은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운용에 있어 투자기업의 매출확대, 경영혁신, 디지털전환, 인재영입 및 ESG를 위해 골드만삭스 밸류 액셀러레이터(Goldman Sachs Value Accelerator)의 전문가들과 협업할 방침이다.

스캇 르보비츠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인프라부문 공동대표는 "탈탄소화, 디지털화, 탈세계화, 인구구조 변화는 인프라 자산군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각각 대규모의 민간자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과 같은 경제상황에서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운용사의 가치창출 역량이 차별화된 성과를 결정 짓는 요인인데 골드만삭스는 바로 여기에 강점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펀드 결성 직전인 지난 9월에 첫 인프라 세컨더리 펀드인 빈티지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 1호(Vintage Infrastructure Partners I)를 10억달러 규모로 결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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