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트북' 주연 여배우로 브리트니 스피어스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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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최고의 멜로 영화 중 하나로 꼽히는 '노트북' 주연 여배우로 한때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1)가 유력하게 거론됐다는 일화가 뒤늦게 공개됐다.
스피어스는 2002년 영화 '크로스로드'에서 첫 주연을 맡아 대체로 호평받았지만, 고된 영화 제작 과정과 연기의 어려움을 경험하고는 배우의 길에 더는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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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어스도 회고록서 언급…"그 배역 안 맡아 다행"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할리우드 최고의 멜로 영화 중 하나로 꼽히는 '노트북' 주연 여배우로 한때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1)가 유력하게 거론됐다는 일화가 뒤늦게 공개됐다. 스피어스 본인도 곧 출간될 회고록에 이런 내용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간) 영화 '노트북'의 캐스팅 담당자 매슈 배리에게서 입수한 스피어스의 2002년 영화 오디션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21세였던 스피어스는 이 영상에서 앳된 얼굴로 눈에 눈물을 가득 머금은 채 영화 속 여주인공 '앨리'의 슬픈 대사 한 대목을 인상적으로 연기했다.
배리는 당시 스피어스의 숨 막히는 감정 표현이 영화 제작자들을 '날려버릴 만큼' 감동하게 했으며, 레이철 매캐덤스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스피어스가 거의 확정적으로 거론됐다고 데일리메일에 밝혔다.
배리는 "브리트니의 연기는 그냥 좋은 게 아니라 경이로웠다"며 "그날 최고를 보여줬고, 우리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피어스가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을 제쳤다면서 해당 배역을 따내려 함께 오디션을 봤던 스칼릿 조핸슨과 클레어 데인즈, 에이미 애덤스, 맨디 무어 등을 거론했다.
또 막판까지 스피어스와 당시 무명 배우였던 매캐덤스 사이에서 '어려운' 고민을 한 끝에 결국 매캐덤스를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니컬러스 스파크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1940년대부터 시작되는 '노아'와 '앨리'의 일생에 걸친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 큰 성공을 거뒀다. 주연배우인 라이언 고슬링과 레이철 매캐덤스는 이 영화로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랐다.
미 언론에 따르면 스피어스는 24일 출간 예정인 회고록 '더 우먼 인 미'(The Woman in Me)에서 "'노트북' 캐스팅은 나와 레이철 매캐덤스로 좁혀졌다"며 "'미키 마우스 클럽'에서 함께 출연한 라이언 고슬링과 다시 만나면 재미있었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아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그랬다면 내가 앨범 '인 더 존'(In the Zone)을 작업하는 대신 밤낮으로 1940년대 상속녀처럼 행동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피어스는 2002년 영화 '크로스로드'에서 첫 주연을 맡아 대체로 호평받았지만, 고된 영화 제작 과정과 연기의 어려움을 경험하고는 배우의 길에 더는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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