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사내벤처 ‘노탁’ 설립… 신소재 개발 전담

정재훤 기자 2023. 10. 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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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의 석유화학 자회사 DL케미칼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사내벤처 노탁 (NOTARK)의 설립을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노탁의 전신은 자회사 크레이튼(Kraton)의 선행기술 사업부인 BTT(Break Through Team)로, 그간 DL케미칼과 크레이튼의 기존 사업 영역과는 완전히 다른 신소재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DL케미칼은 노탁 레진의 신호 손실률은 기존 에폭시 수지 대비 10배 이상 뛰어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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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의 석유화학 자회사 DL케미칼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사내벤처 노탁 (NOTARK)의 설립을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노탁의 전신은 자회사 크레이튼(Kraton)의 선행기술 사업부인 BTT(Break Through Team)로, 그간 DL케미칼과 크레이튼의 기존 사업 영역과는 완전히 다른 신소재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DL케미칼은 해당 사업부를 독립 법인화해 신사업 추진을 가속한다는 목표다.

DL케미칼 CI. /DL케미칼 제공

노탁은 이미 극초고속 통신 및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등에 사용되는 고절연성 PCB 소재인 Notark(노탁) 레진을 개발했고, 상업화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PCB는 넓은 절연판 위에 회로를 형성하고 그 위에 장착된 부품들을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회로 기판으로, 전자 제품·휴대폰·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각 부품 사이에 전기 신호가 전달되면 절연판 위에서 미세한 전기적 신호 손실이 발생하는데, 이는 곧 정보 전달 속도 하락과 발열로 이어진다. 따라서 차세대 6G 등에 쓰이는 초고성능 PCB는 신호 손실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DL케미칼은 노탁 레진의 신호 손실률은 기존 에폭시 수지 대비 10배 이상 뛰어나다고 밝혔다. 또한 여러 고객사의 테스트 결과 차세대 6G에서 요구되는 내열성 및 전기 저항성을 만족하는 제품은 현재 노탁 레진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DL케미칼은 이번 소재 개발의 상업화를 통해 연 6억달러(약 81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시장에 신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DL케미칼의 노탁(NOTARK) 레진. /DL케미칼 제공

DL케미칼은 해당 제품의 상업화를 위해 유수의 글로벌 PCB 소재 기업들과 현재 엄격한 성능 검증 단계를 거치고 있다. DL케미칼은 제품 상업화가 본궤도에 이르면, 향후 PCB 및 반도체 제조 업체들이 밀집한 동북아 지역에 자체적 생산 시설 구축도 고려하고 있다.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은 “노탁의 설립을 시작으로 진정한 기술 중심의 스페셜티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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