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를 허공에 휙휙... 아파트 관리소 직원은 왜 그랬을까

강한수 기자 2023. 10. 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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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상현동 버스정류장서 이상행동... 경찰에 "해할 생각 없었다" 진술
용인서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다수가 왕래하는 버스정류장에서 흉기를 꺼내 이상 행동을 하며 불안감을 조성한 남성이 붙잡혔다.

용인서부경찰서는 경범죄처벌법(불안감 조성) 위반 혐의로 A씨를 즉결심판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8시4분께 수지구 상현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흉기를 꺼내 정류장 인근에 있던 나무와 정면 허공을 향해 수차례 휘두르는 등 불특정 다수를 불안에 떨게 한 혐의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A씨는 버스를 타고 이동한 상태였다. 경찰은 버스 예상 이동지점으로 출동해 버스 안에 있던 A씨를 발견해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A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인데 평소 작업에 사용하는 도구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한 행동일 뿐 누구를 해할 생각이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강한수 기자 hskang@kyeonggi.com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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