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이정미 “대표직 사퇴? 총선 돌파구 위한 해법부터 만들 것”

KBS 2023. 10. 2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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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서 보궐선거, 굉장히 어려운 선거...철저한 자성 필요- 양당 대결 구도에서 정의당에 대한 유인 만들어내지 못해- 당내 다양한 의견 하나로 모아 뚜렷한 방향 제시했어야- 대표직 사퇴? 위기에 대한 해법 만들고 매듭짓는 게 우선- 진보 가치 지키는 동시에 현실주의로..연대·연합은 정치의 본령- 대통령실 참모 공천? 의회를 용산 하청처럼 만드는 공천은 안돼- 기후위기·불평등 문제 등 해결려는 의지 있다면 누구든지 연대■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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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서 보궐선거, 굉장히 어려운 선거...철저한 자성 필요
- 양당 대결 구도에서 정의당에 대한 유인 만들어내지 못해
- 당내 다양한 의견 하나로 모아 뚜렷한 방향 제시했어야
- 대표직 사퇴? 위기에 대한 해법 만들고 매듭짓는 게 우선
- 진보 가치 지키는 동시에 현실주의로..연대·연합은 정치의 본령
- 대통령실 참모 공천? 의회를 용산 하청처럼 만드는 공천은 안돼
- 기후위기·불평등 문제 등 해결려는 의지 있다면 누구든지 연대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24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이정미 대표 (정의당)


▷ 최경영 : 창당 11주년 맞이한 정의당. 왜 존재해야 되는지 답을 만들겠다면서 쇄신 의지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지도부 해법은 뭔지 이정미 대표에게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정미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이정미표 자강론이 실패했다, 강서구 선거를 보니까. 뭐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정미 : 사실 이번 강서 보궐선거가 굉장히 어려운 선거였습니다. 뭐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이번에 확실하게 경고장을 날려야 된다는 주민들의 의지가 굉장히 높았고 그 틈바구니 안에서 정의당을 그래도 지지해줘야 된다고 하는 어떤 뚜렷한 행보들을 저희들이 잘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한 철저한 자성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제 자강론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과정입니다. 우리 당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 당이냐를 명확하게 보여줘야 그 중심을 세워놓고 또 폭넓은 연대 연합도 가능하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사실 뭐 양당에 동의 안 하는 중도층들이 상당히 있지만 단순히 양당 바깥에 있다는 그 사실만으로 양당을 지지하지 않는 분들이 다 또 결집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 당이 투자할 만한 어떤 가치가 있는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보여드려야 하고 그것을 찾아나가는 과정에 지금 있다 저희들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두 가지로 나누셨단 말이죠. 그러니까 강서구 같은 경우는 확실한 경고장을 윤석열 정부에게 보내줬다. 그런데 정의당을 지지하는 세력은 분명히 어딘가에 중도에 존재를 한다, 양당을 다 지지하지 않는 세력이. 그런데 확실한 경고장을 보내주는 거하고 정의당을 지지하는 사람들하고 겹칠 수도 있지 않습니까?

▶ 이정미 : 그렇습니다. 사실 양당 체제 안에서 정의당의 입지는 항상 위협을 받아왔고 어려움을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뭐 한때는 진보 정치가 그래도 우리 사회에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정당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도 이 당을 일단 투자를 하고 키워줘야 된다고 하는 마음들이 움직여왔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기존의 정의당에게 지지를 보내셨던 분들 중에서도 상당히 많은 분들이 이번 보궐선거에 선택하지 않았던 것은 소위 정의당에게 우리가 그래도 지속적으로 지지를 보내주고 투자를 해야 된다고 하는 그런 유인을 저희들이 더 만들어내지 못했던 측면들도 상당히 있다고 보입니다.

▷ 최경영 : 민심은 정부에 대한 확실한 경고장이 우선순위였다고 분명히 말씀을 하셨는데 진보 정치의 효용성이 확실한 경고장과 어떻게 중첩되지 않으면 그러면 민심도 이쪽으로, 진보 정치의 효용성 쪽으로 오지 않는 거 아니에요? 우선순위가 민심의 확실한 경고장이라면.

▶ 이정미 : 사실 뭐 거대 양당들이 서로가 서로를 심판하는 선거들을 계속해왔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사실 이제 정의당과 같은 정당, 이 정당에 대해서 그래도 저 정당을 좀 살려놔야 된다고 하는 마음 한편에 국민들의 요구도 좀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보궐선거 결과를 보셔서도 알겠지만 국민들 입장에서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이길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제가 거리에 나가봐도. 그래서 압도적으로 민주당이 승리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럴 때 그 과정에서도 민주당은 이번 판은 심판 선거가 됐고 승리를 했고 하지만 또 일정하게 정의당도 지지해줘야 된다 이 마음을 끌어내는 그것이 지금 이 양강 구도 사이에서 정의당이 해야 될 굉장히 어려운 과정인데 이것이 이번에 충분하지 못했다고 하는 것이 드러난 것이죠. 지금 대한민국에서 그렇다고 해서 모든 심판 선거가 계속되기 때문에 제3당, 뭐 양당 이외의 정당 이런 정당이 필요가 없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또 없거든요. 그리고 투표장에 나가지 않으신, 그런 투표를 하지 않으신 분들 이런 분들도 이번에는 굳이 내가 양당 중에 누구를 선택하는 선거를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투표장에 나와서 정의당을 그러면 이번에는 좀 지지를 해줘야 되겠다 이런 마음도 불러일으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였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들도 저희가 충분히 좀 끌어내지 못했던 것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외부 환경이 굉장히 좀 어렵다 그 말씀은 맞는 것 같은데 그러면 내부적으로는 문제가 없었습니까?

▶ 이정미 : 내부적으로는 저희가 제가 당대표 취임한 지 1년이 되었고 사실 굉장히 위기 속에 정의당을 다시 일으켜세우는 역할이 저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정의당 10년 역사 속에서 앞으로 진보 정치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갈 것인가 이런 것들도 좀 뚜렷하게 세워나가고 당내에 그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시는 어떤 방향성들이 이견이 상당히 있는 당원들 그리고 당내의 어떤 의견 그룹들 이런 분들의 의견들을 하나로 좀 모아내서 뭔가 당이 좀 국민들 앞에 저 당이 뭔가 이렇게 뚜렷한 방향을 갖고 함께 잘 움직여가고 있구나 이런 것들을 잘 보여드리지 못하고 어떻게 보면 당내에 여러 가지 이견들이 계속 충돌하는 모습들 이런 것들을 보여드려왔던 과정 이런 것들 속에서 저 정의당이 지금 어떤 길로 가려고 하는지 이런 물음표를 계속 만들어왔던 이런 과정들도 이번 보궐선거에 분명히 반영이 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이런 말씀드리는 게 약간 좀 죄송스럽습니다만 김창인 전 청년정의당 대표는 “정의당 갈등 봉합 첫 단추가 대표 사퇴다.” 이렇게 지금 주장을 하고 있고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는 “정의당 지역위원장들 중에서 사회민주당으로 오겠다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떻게 보세요?

▶ 이정미 : 글쎄요. 뭐 지금 당의 해법에 대해서 여러 가지 갈래의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뭐 김창인 전 대표가 그런 요구들이 있고 나서 저도 여러 가지 해법에 대해서 고민을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일단 당의 의원단 회의라든가 그리고 광역시도당 위원장들의 연속회의 이런 과정을 통해서 지금 당장은 사퇴가 해법이 아니라 당이 다음 길을 어떻게 갈 것인지에 대한 매듭을 일단 짓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요구들이 있었고 원래 저희들이 11월에 재창당대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 재창당대회까지 당내 여러 가지 이견들을 좀 하나로 모아나가고 애초에 정의당이 얘기를 했던 우리 시대에 가장 큰 마주하고 있는 위기들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그 속에서 당의 중심을 세우고 나서 총선 과정에서는 더 폭넓은 연대, 연합의 길을 통해서 총선의 어떤 돌파구를 찾아나가는 이런 해법까지는 제가 무슨 일이 있어도 만들어놓겠다 이렇게 약속을 드린 바가 있습니다.

▷ 최경영 : 더 넓은 연대, 연합의 길을 말씀하셨는데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 사회민주당 지금 사무총장이죠. 진보의 세속화를 주장하고 있단 말이죠. 이거하고 더 넓은 연대, 연합의 길은 맥락이 같은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이정미 : 진보의 세속화라고 하는 그 자체는 소위 진보 정당이 자신의 가치를 분명히 지키면서도 우리만 옳다는 식의 등대 정당을 하지 않겠다는 현실주의 정치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정의당이 창당할 당시에 우리는 대중적인 진보 정당으로 나아가겠다 이 선언 속에 이미 그러한 의미가 다 담겨져 있었다고 봅니다. 정의당이 원내에서 의회 활동을 하면서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삶을 한 발짝이라도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어떤 역할을 해야 된다고 할 때 결국은 그 국회 안에 있는 여러 정당들과 어떤 때는 대립의 대상이기는 하지만 또 어떤 때는 협력의 대상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저는 정의당이 여러 가지 6명이라고 하는 굉장히 작은 소수 정당이지만 시민적인 입법 성과도 내왔고 뭐 21대 국회 같은 경우에도 그 어려웠던 중대재해처벌법 같은 것도 저희들이 통과를 시켜서 산업 안전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어떤 성과물도 이루어왔던 것처럼 그런 식의 어떤 연대, 연합이라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정치의 근본적인 본령 같은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만 옳다고 주장해서 뭐 문제는 해결할 수 없는 이런 정당은 존재할 이유는 없기 때문에 그러한 어떤 가치를 정의당이 배반한 적은 없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대표님 개인 행보도 궁금한데 내년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로 출마하십니까?

▶ 이정미 :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거기에 대통령실 부대변인 김기흥 부대변인 출마설도 있던데요.

▶ 이정미 : 네, 뭐 저도 항간에 지금 얘기가 그렇게 나오는 소문을 들어왔고 국민의힘 안에서 여러 후보들이 지금 자체적인 경쟁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중요한 것은 연수을에 그분이 오는가 아닌가를 떠나서 정말 이 이후 22대 의회를 입법부와 행정부가 서로 견제하고 협력하는 그런 구조가 아니라 용산 대통령실의 어떤 하청기관처럼 만들려고 하는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어떤 의중이 관철되는 그런 공천이 이루어진다고 한다면 저는 시민들이 그걸 결코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거론되는 분이 이 지역의 주민들과 어떤 호흡을 해왔고 어떤 정치적인 비전을 보여줬는지 그런 것들이 지금 전혀 없기 때문에 시민들도 굉장히 의아해하고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 최경영 : 11월에 재창당대회까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될 과제는 뭡니까, 정의당은.

▶ 이정미 : 지금 일단 정의당이 무엇을 하려는 정당인가를 일단 뚜렷이 세우는 거라고 봅니다. 지금 우리 시대의 가장 커다란 위기로 드러나고 있는 기후 위기나 불평등 문제 그리고 지역 소멸 문제 이런 가치를 해결하고자 할 의지를 갖는 세력이라면 누구든지 함께할 수 있는 그러한 어떤 선거 연합 정당을 만들어내고 그 정당의 기반 위에서 총선 시기에 뭔가 정치 구조를 개혁할 수 있는 세력이라면 더 넓은 연대, 연합의 어떤 판을 만들어나가는 이런 구상을 가지고 최대한 당내외를 좀 설득하고 또 이러한 방안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정의당에 대한 지지를 다시 회복시켜나가는 이 일이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봅니다.

▷ 최경영 : 한 20초 남았는데요. 녹색당과 연대 방안은 논의가 되고 있죠?

▶ 이정미 : 네, 지난주말에 녹색당 전국위원회에서 일단 그런 결정을 했고요. 저희들은 11월 5일에 전국위원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녹색의 가치를 함께 22대 국회에서 실현해나가면서 생태 환경에 대한 사회적 과제를 의회 정치 안에서 풀어나가고자 하는 이런 프로세스를 잘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 최경영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정미 정의당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정미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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