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군사반란 영화로..."1979년 고3이던 그날밤 총성 직접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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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개봉을 앞둔 김성수 감독이 "고3 때 12.12 군사반란이 일어났던 그날 밤 직접 들었던 총성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22일 개봉하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먼저 김성수 감독은 '서울의 봄'을 영화로 만들게 된 이유로 자신이 고3이었던 1979년 12월 12일 군사반란이 일어난 그날 밤 직접 들었던 실제 총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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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의 봄' 개봉을 앞둔 김성수 감독이 "고3 때 12.12 군사반란이 일어났던 그날 밤 직접 들었던 총성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22일 개봉하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김성수 감독은 '비트' '태양은 없다' '감기' '아수라' 등 선굵은 영화를 만들어왔다.
김 감독은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를 통해 12.12 군사반란을 영화 소재로 삼은 배경과 영화화 과정에서 실제 사건과 달라진 점을 전했다.
먼저 김성수 감독은 '서울의 봄'을 영화로 만들게 된 이유로 자신이 고3이었던 1979년 12월 12일 군사반란이 일어난 그날 밤 직접 들었던 실제 총성을 꼽았다.
김 감독은 “당시 한남동에 살았는데 육군참모총장 공관 건너편에 있던 친구집 옥상에서 들었던 총성이 '서울의 봄'을 만들게 한 출발점”이라며 “그때 열아홉 살이었던 나는 20여 분 넘게 간헐적인 총성을 들으며 공포에 사로잡혔던 기억을 잊을 수 없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에 총성의 이유에 대해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려했지만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다. 이후로 그날에 대한 궁금증을 머릿속에 남겨두게 됐다”라며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그 사건에 대해 알 수 있게 됐고, 그날 어떤 이야기가 오가고 어떻게 나라의 운명이 바뀔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졌다”고 부연했다.
또한 “영화를 통해 관객들을 당시의 현장 속으로 데려가고자 반란군과 진압군 사이의 공방과 대치를 더 강렬하게 그렸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실화 소재 영화인데 어떤 것이 극화됐을까? 그는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극의 중심에 서는 캐릭터를 둘로 압축했다. 메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전두광을 군 내 사조직까지 동원해 자신의 권력욕을 채우는 권모술수의 대가로 부각시켰고, 원칙에 충실한 캐릭터 이태신을 반란군에 맞서는 진압군의 수장으로 내세워 서로 대립하게 만들었다. 두 캐릭터 모두 영화적으로 새롭게 가공된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전두광을 연기한 배우 황정민은 “전두광이라는 캐릭터가 잘 살아나게끔 모든 것을 만들어 주신 집요한 분”이라고 김성수 감독에 대해 말했다. 이태신을 맡은 정우성 또한 “더 집요하고 악착같아지셨다. 캐릭터의 중심을 잡아주시면서 배우가 캐릭터에 지지 않기를 바라며 계속 자극해 주셨다”라며 각각 캐릭터를 완성해 낸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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