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와 리턴매치 승리한 켈리, 벼랑 끝에서 애리조나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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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가 벼랑 끝에서 애리조나를 구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는 10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켈리는 올해 정규시즌 30경기 177.2이닝, 12승 8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며 에이스 잭 갈렌과 함께 애리조나 로테이션을 지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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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켈리가 벼랑 끝에서 애리조나를 구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는 10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애리조나는 5-1 승리를 거뒀다. 애리조나는 시리즈를 3승 3패 원점으로 돌렸고 승자독식 7차전으로 이어지게 됐다.
애리조나는 이날 선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리했다. 시리즈 2차전에 이어 다시 맞붙은 리턴 매치업에서 웃었다. 주인공은 바로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였다.
이날 애리조나는 켈리를, 필라델피아는 애런 놀라를 선발로 내세웠다. 2차전 맞대결에서는 켈리가 5.2이닝 동안 안타를 3개만 허용했지만 피안타 3개가 모두 홈런이 되며 5.2이닝 4실점을 기록해 패했다. 당시 놀라는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켈리는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반면 놀라는 4.1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번에는 놀라가 피홈런(2개)에 울었다.
켈리는 1회 볼넷 2개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필라델피아 타선은 2회초 놀라를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리며 3-0 리드를 만들었고 켈리는 2회말 2루타와 적시타를 내줘 1실점했다. 켈리는 3회 2사 후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4,5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5이닝 1실점. 5회까지 90구를 던지며 투구수가 다소 많았던 탓에 6회 마운드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선발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했다. 경기 초중반 흐름을 애리조나 쪽으로 가져온 호투였다.
놀라는 필라델피아의 올가을 '필승 카드'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가을 포스트시즌 3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를 거뒀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는 2차전을 맡아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뒀고 디비전시리즈에서는 3차전에 나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5.2이닝 2실점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2차전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가을 놀라의 성적은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0.96. 그야말로 등판이 곧 팀의 승리를 의미하는 투수였다.
올가을 홈런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던 놀라에게 타선이 장타를 앞세워 4점을 뽑아냈지만 켈리가 필라델피아의 강타선을 버텨내지 못하면 '도루묵'이었다. 켈리는 5이닝을 확실하게 책임지며 경기 흐름을 지켰고 결국 이 호투는 팀의 승리로 이어졌다.
켈리는 이날 호투로 이번 포스트시즌 성적을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65로 만들었고 3번의 등판에서 모두 안타를 단 3개씩만 허용하며 정규시즌 피안타율 TOP 10(ML 전체 9위) 투수의 면모를 다시 과시했다.
켈리는 올해 정규시즌 30경기 177.2이닝, 12승 8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며 에이스 잭 갈렌과 함께 애리조나 로테이션을 지탱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는 갈렌이 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24로 기복을 보이는 중에도 안정감을 유지하며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시리즈를 최종전까지 이어간 애리조나는 루키 브랜든 팟을 승자독식 7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레인저 수아레즈가 7차전 선발로 나선다.(사진=메릴 켈리)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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