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의료진 "연료 공급 안 되면 산소 공급 의존 아기들 사망" 호소

이유진 기자 2023. 10. 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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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이어지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의 고통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인공 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아기들은 연료가 점점 부족해지면서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인공 호흡기와 산소 공급기 등에 의존하고 있는 대부분의 미숙아들은 연료가 부족하게 될 경우,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의료진들은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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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봉쇄에 병원들, 전력 공급 부족 사태 직면
22일 (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충돌 중 이집트 시나이 반도의 엘 아리시 국제 공항에서 가자 지구로 갈 구호품이 하역되고 있다. 2023.10.2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이어지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의 고통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인공 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아기들은 연료가 점점 부족해지면서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이다.

23일(현지시간) 미 CNN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자지구로 국제사회의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이 3차례 들어가긴 했지만, 2백만명이 넘는 주민들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해결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인공 호흡기와 산소 공급기 등에 의존하고 있는 대부분의 미숙아들은 연료가 부족하게 될 경우,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의료진들은 호소하고 있다.

가자지구 남부 한 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 책임자인 하템 에드헤어 박사는 현재 병원의 모든 조명과 냉난방시설이 모두 꺼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22일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지상 작전을 준비 중인 이스라엘 군의 공습을 받은 가자 지구의 제닌 난민 캠프에 있는 모스크가 아수라장이 된 모습이 보인다. 2023.10.23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그러면서 인공호흡기와 산소 공급 장치, 모니터, 살균 등 아기들을 살리는 데 필수적인 기계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선 더 많은 연료가 공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스라엘의 전면 봉쇄 조치 이후 가자지구엔 연료 반입이 허용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아기들은 전날 오전 8명에서 11명으로 증가, 특히 북부 주민들이 남부로 피난해오면서 입원율은 더욱 증가했다고 의료진들은 전했다.

그는 아기들이 "대부분 미숙아"라면서 "그들 중 절반은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고 있다"며 연료 공급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현재 병원에 입원한 아기들의 몸무게는 평균 1.5kg에 불과하며 5명은 28주도 되지 않아 태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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