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사옥 매각 원점으로…이지스와 MOU 해지

"계약기간 만료…연내 자기자본 3조원 달성 가능"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대신증권이 서울 본사 사옥 매각을 위해 이지스자산운용과 벌이던 우선 협상이 해지됐다.

대신증권은 지난 23일 "본사 사옥 매각을 위해 이지스자산운용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계약 기간 만료에 따라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대신증권과 이지스자산운용의 대신증권 본사 사옥 매각 작업이 취소됐다. [사진=대신증권]

대신증권이 염두에 둔 매각가와 이지스자산운용이 제시한 가격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협상이 길어진 끝에 MOU 기간이 도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은 내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 신청을 목표로 올해 안에 자기자본 요건을 맞출 계획으로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해왔다.

종투사의 자기자본 요건은 3조원이며 대신증권의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2조1000억원이다. 대신자산운용 등 계열사 중간배당으로 4800억원을 확보해 둔 상태다.

대신증권 측은 "본사 사옥 매각을 위해 준비하고 있지만, 다른 자산 매각도 준비하고 있는 단계다. 사옥 매각은 여러 방안 중 하나였던 것이지 메인이 아니"라며 "다른 방법들도 보고 있는 단계다. 사옥 매각도 계속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지스자산운용을 포함해 여러 업체와 얘기하고 있다"며 "연내 자기자본 3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투사 지정은 무리 없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