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이슈] 에스엘에스바이오, 구제역·조류 독감 진단 신흥강자

고종민 2023. 10. 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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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농장에서 가축전염병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벤처 기업 에스엘에스바이오는 NALF 기술로 만들어진 진단키트로 조류독감(AI), 구제역, 뎅기열, 자카, 인플루엔자(독감)뿐만 아니라 세균성 질환부터 암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NALF기술을 활용해 소 임신 진단키트, 알러지 진단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독감 A·B형일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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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LF 기술로 인체용·동물용 주요 질병 진단기기 개발 중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올해 국내 농장에서 가축전염병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초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유행했으며, 지난 5월엔 4년여 만에 구제역이 발생했다. 계절과 상관 없이 발생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최근엔 럼프스킨병 등이 가축 농가를 괴롭히고 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이를 차단하기 위한 진단과 백신 보급에 힘을 쓰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벤처 기업 에스엘에스바이오는 NALF 기술로 만들어진 진단키트로 조류독감(AI), 구제역, 뎅기열, 자카, 인플루엔자(독감)뿐만 아니라 세균성 질환부터 암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구제역, 뎅기열, 자카의 경우 개발도상국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지만 최근 국내 유행으로 또 다른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가 최근 늘어나고 있는 가축전염병 수혜주로 부각하고 있다. [사진=에스엘에스바이오]

◇ 의약품 품질 관리 넘어 체외 진단 기기로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주력 캐시카우 사업은 ‘의약품 품질관리’다. 최근 코넥스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진행한 가운데, 전략적 신사업으로 신약개발 지원과 원천기술인 NTMD, NALF 플랫폼 기술 기반의 '인체·동물용 체외진단기기 연구·개발·판매' 등을 키우고 있다.

특히 NALF는 반응 시간 40분 이내에 정성·정량 분석이 가능한 통합 분자진단 시스템이다. 신속진단키트의 속도와 유전자증폭(PCR) 검사의 정확도를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NALF기술을 활용해 소 임신 진단키트, 알러지 진단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독감 A·B형일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 중이다.

또한 뎅기, 지카 등 바이러스 질환이나 결핵, 치주염 등 세균감염 질환을 비롯해 초기 암 진단에도 활용할 수 있다.

허가가 완료된 진단 키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계획이며, 오는 2024~2025년 출시를 목표로 다수의 신규 진단키트가 개발 되고 있다.

24일 회사 관계자는 “시장성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과 민감도를 향상한 키트 개발이 완료됐다”며 “인체용 체외진단 의료기기는 NALF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결핵, 뎅기열, 지카, AI 검사키트 이며 동물용 체외진단 의료기기도 NALF 기술을 이용한 검사 키트를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인체용에서 동물용 의약품 품질 관리까지

에스엘에스바이오는 국내 대표적인 인체용 의약품 품질관리 기업이다.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의약품 품질관리는 국내 유통되는 의약품의 식약처 허가 기준 적합 여부를 검증하는 사업이다. 국내에 16개 기관(비영리 5개, 영리 11개)이 해당 사업에 진출해 있다. 현재 에스엘에스바이오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비영리, 점유율 약 46%)에 이어 점유율 약 21%로 민간 기업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물용 의약품 품질관리 사업은 2021년 분수령을 맞는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지난 2021년 4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동물용의약품 등 취급규칙 제51조의3(품질·시험검사기관의 지정·검사명령)과 동물용의약품등 검사기관 지정 등에 관한 규정 제7조(검사기관의 지정 등)에 따라 동물용의약품 등 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았다.

검사업무 범위는 기체크로마토그래프(GC-FID/ECD), 액체크로마토그래프(HPLC-UV/FLD), 비타민 A 정량법, 비타민 D 정량법, 비타민 E 정량법이다.

동물의약품 분야가 지속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에스엘에스바이오의 기업 성장에 주요한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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