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도 거론된 '임영웅 콘서트 암표'…경찰 수사 착수했다

정승필 2023. 10. 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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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가 많이 열리는 연말을 앞두고 온라인 중고 거래를 이용한 입장권 사기 거래가 횡행하고 있어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세종 남부경찰서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서 벌어진 콘서트 입장권 사기 거래 23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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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중고 거래 사이트서 500만원 상당에 팔려
거래 전 '경찰청 사기의심 계좌조회 서비스' 이용 당부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콘서트가 많이 열리는 연말을 앞두고 온라인 중고 거래를 이용한 입장권 사기 거래가 횡행하고 있어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세종 남부경찰서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서 벌어진 콘서트 입장권 사기 거래 23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임영웅 '두 오어 다이' 콘셉트 포토 [사진=물고기뮤직]

특히 이 중 500만원 상당이 넘는 가격으로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된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입장권과 관련된 신고가 17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SNS 메시지 등을 통해 "입금이 확인되면 티켓을 등기우편으로 보내주겠다"고 회유해 돈을 받아 챙긴 뒤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입장권 원가에서 '웃돈 조금만 받겠다'는 식으로 구매자에게 연락을 유도, 의심을 피하고자 본인의 신분증까지 보여주는 방식으로 입금을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콘서트가 많이 열리는 연말을 앞두고 온라인 중고 거래를 이용한 입장권 사기 거래가 횡행하고 있어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뉴시스]

피해자는 대부분 20~40대로 부모에게 선물하거나 직접 관람할 목적으로 임영웅 외에도 그룹 다비치, NCT127 등의 콘서트 입장권을 구매하려다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에 사용된 은행 계좌주의 주소지가 세종시로 파악돼 수사 중”이라며 "중고 거래 사이트나 SNS를 통해 불가피하게 거래해야 한다면 '경찰청 사기 의심 계좌조회 서비스'를 통해 송금하려는 계좌가 최근 3개월간 3회 이상 신고 접수됐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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