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CJ ENM, 실적 부진에 적자 반복… 목표가 28% 하향 조정“

강정아 기자 2023. 10. 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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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4일 CJ ENM에 대해 예상보다 더딘 업황 회복세에 신사업 적자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CJ ENM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6% 줄어든 1조1000억원, 영업 적자 1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업인 광고와 티빙 부문 모두 3분기 영업 적자 162억원이 예상된다"며 "다만 광고 업황이 상반기를 저점으로 9월부터 회복세를 보인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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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4일 CJ ENM에 대해 예상보다 더딘 업황 회복세에 신사업 적자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날 CJ ENM의 종가는 5만200원이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의 모습. /뉴스1

NH투자증권은 CJ ENM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6% 줄어든 1조1000억원, 영업 적자 1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티빙과 피프스 시즌 등 신사업 부문의 적자는 700억원대일 것으로 보인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업인 광고와 티빙 부문 모두 3분기 영업 적자 162억원이 예상된다”며 “다만 광고 업황이 상반기를 저점으로 9월부터 회복세를 보인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영화와 드라마 부문에서도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 시즌의 실적 악화, 올해 8월 개봉한 영화 ‘더 문’이 누적 관객 수 51만명에 그치며 손익분기점인 600만명을 넘지 못한 것도 영업 적자를 키웠다. 3분기 영업 적자 규모는 318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그나마 좋은 소식은 할리우드 파업이 끝날 기미가 보이며 피프스 시즌의 추가적인 적자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음악 부문에서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아이돌 제로베이스원의 데뷔 앨범이 203만장이 팔리며 흥행하고, 차기 앨범도 11월에 발매 예정”이라며 “3반기 영업이익 168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업황 회복의 기미가 보이면서 CJ ENM의 재무구조 개선 시도가 본격화되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음악 부문의 영업 가치는 1조2000억원으로 실적 회복의 단초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CJ ENM은 빌리프랩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고, 넷마블 및 다이아TV, 메조미디어 등의 지분 매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CJ ENM의 순차입금 규모는 다소 부담이지만 자산유동화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본격화된 점을 고려해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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