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접견한 사우디 국방 “결실 단계 접어든 방산 협력, 새 이정표 될 것”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리야드에 있는 사우디 영빈관에서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국방장관과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국가방위부 장관을 접견했다. 칼리드 사우디 국방장관은 이 자리에서 “결실 단계에 접어든 한·사우디 방산 협력 성과가 양국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우디는 한국산 요격미사일인 천궁-2 등 방공 무기체계 도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간 관련 협상이 성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지난해 11월 한·사우디 회담과 올해 3월 칼리드 장관 방한에 이어,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국 국방·방산 협력이 한층 발전하고, 이를 통해 양국 관계가 보다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의 국방개혁 성공과 국방력 강화에 한국이 일조하기를 희망한다”며 “군사교육, 연합훈련, 부대 방문 및 인적 교류 등 양국 간 다양한 국방 분야 협력을 통해 협력의 폭과 깊이를 심화시켜 나가자”고 했다.
이에 칼리드 국방장관은 “결실 단계에 접어든 한·사우디 방산 협력 성과가 양국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는 상호 신뢰에 기반해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칼리드 장관은 또 “앞으로 한국과 차세대 방산 협력을 함께하기를 희망한다”며 “기술 협력과 공동 생산까지 함께하는 포괄적인 협력을 하자”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접견은 사우디와의 국방·방산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우리 정부는 우수한 방산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가 상대국의 국방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협력하고, 이는 우리의 방산 수출 시장을 확대하는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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