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택배업계와 상생… 경유→LPG 트럭 전환 돕는다

SK가스는 지난 23일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한국통합물류협회에서 택배 업계와 ‘친환경 LPG(액화석유가스) 1톤(t) 트럭 물류 생태계 공동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SK가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존 경유 트럭을 LPG 트럭으로 전환하는 사업 등을 통해 택배 업계와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23일 한국통합물류협회에서 윤병석(왼쪽부터) SK가스 대표, 박찬복 한국통합물류협회 회장, 신영수 택배위원회 위원장이 ‘친환경 LPG 1톤 트럭 물류 생태계 공동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SK가스 제공

구체적으로 SK가스는 전국 SK 충전소 부지와 인근 택배 터미널을 활용한 친환경 물류 인프라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전국 800여개의 SK 충전소에서 사용이 가능한 택배업계 전용 멤버십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1t 트럭 화물차주들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SK가스는 기존 택배업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던 경유 1t 트럭을 친환경 LPG 1t 트럭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경유 1t 트럭은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라 내년 1월부터 택배 차량으로 신규등록이 금지된다. 택배업계는 이 같은 상황에 기존 LPG 1t 트럭 대비 성능이 대폭 개선된 신형 LPG 1t 트럭을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

신형 LPG 1t 트럭은 전기 트럭 대비 짧은 충전 속도(3분)와 긴 운행거리(500㎞)를 갖췄다. 이에 화물 적재가 많고 추운 겨울에도 운송해야 하는 택배기사들의 업무 환경에 전기트럭보다 적합하다고 평가받는다. 또한 구형 LPG 트럭 모델은 출력과 연비가 낮고 수동 기어 모델만 생산되는 등 단점이 있었으나, 신형 모델은 이러한 문제가 해결됐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1t 트럭 화물차주와의 상생과 친환경 LPG 1t 트럭으로의 전환을 위해 택배업계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친환경 물류 인프라 조성을 위한 맞춤 설루션 제공과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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